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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int's blog

110620월 - 지금도 너는 생각하겠지? 그래봤자 내일이면 난 또 네 옆에 있을거라고. 나 원래 힘든데 네가 말하면 나와줄거라고 하지만, 이번엔 아닐거야. 본문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사랑을 말하다

110620월 - 지금도 너는 생각하겠지? 그래봤자 내일이면 난 또 네 옆에 있을거라고. 나 원래 힘든데 네가 말하면 나와줄거라고 하지만, 이번엔 아닐거야.

진트­ 2013. 3. 4. 16:37

지금도 너는 생각하겠지?

그래봤자 내일이면 난 또 네 옆에 있을거라고.

나 원래 힘든데 네가 말하면 나와줄거라고

하지만, 이번엔 아닐거야.

너한테 가끔 네가 필요한거 알아.


"너 밖에 없다." 

그런말은 참 듣기 좋았지.

그게, 매일 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네가 왜 외로운지 몰라.

내가 필요 없을 때 난 네가 뭘하고있는지 몰라.

다른 어떤사람과 있는건지, 그럴 땐 어떤 얼굴인지.

너도 나처럼 집에 혼자 있는건지.


넌 그래서 내가 좋았겠지.

아무것도 모르고 필요할 때 있어주니까.

내가 그 역할에 만족할 수 있었다면 그것도 좋았을텐데.

난 그럴수가 없었어.


"너도 친구들도 만나고 그래."

며칠전 네가 그렇게 말했을 때 

그래서, 

"아냐 난 너만 있으면 돼"

내가 농담처럼 대답했을 때 

네 표정을 기억해


낼수없는 짜증을 억누르던 얼굴

"난 네가 필요해. 하지만, 내 생활속에 들어오는 건 정말 싫어"

넌 그 때 온 얼굴로 말하고 있었어.


너는 지금 왜냐고 묻지만 

이런 이야길 다 할 순 없잖아. 그러니 그냥 여기서 그만.

너도 설명한 적 없으니까. 내것도 이해해봐.

나한테도 외로움이 있어.

누구에게나처럼.


아픈 다리를 끌고 오래오래 걸음을 걷다가 목이 너무 말라 

길 가운데 멈춰선다.


뒤돌아 보면 나보다 더 지친 얼굴로 뒤따르던 내 마음이 조금 놀라 나를 쳐다본다.

"이제 그만 쉴까?"

"이제 그만 놓을까?"


내 마른 목과 지친 마음은 그렇게 너를 놓아 보내기로 한다.

그럼 안녕.

내 고단했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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