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3.02.27 110617금 - 같은 물건도 어떤 상황에 놓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2. 2013.02.27 110616목 - 한 소설가는 말했다. 우연이란 일상에서 스치고 지나가는 가벼운 사건들에 불과하지만, 우연을 인연으로 해석할 줄 아는 사람에겐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3. 2013.02.22 110616목 - 지난 밤, 무리해서 달려주고 하루 종일 숙취의 고통에서 시달리며 하는 말은 대게 비슷합니다. "내가 다시 술 입에대면 인간이 아니다"
  4. 2013.02.22 110615수 -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내맘같을 순 없다는걸 알고있지만 서로 다른 마음 때문에 하루의 끝이 유독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 더러 있다.
  5. 2013.02.21 110615수 - 딱히 바쁜건 없는데 하루종일 이상하게 분주하고 뭔가 찜찜한게 꼭 중요한걸 잃어버린거 같은 그런 어수선한 날이 있죠?
  6. 2013.02.20 110614화 - 내가 전화 그렇게 많이 했는지도 몰랐어. 나는 네가 안받으니까.
  7. 2013.02.20 110614화 - 알고있으면서도 자꾸 잊어버리는 사실 중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8. 2013.02.20 110613월 - 그냥 생각나서 그렇게 말할수만 있었다면 이렇게 오래걸리진 않았을 텐데 알고보니 그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말이었더라
  9. 2013.02.18 110613월 - 매일 열심히 공부했지만 시험은 잘 못본 학생이 있구요, 평소에 놀다가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시험은 잘 본 학생이 있습니다.
  10. 2013.02.14 110612일 - 내 발에 내가 걸려서 넘어질 때 가끔 있죠.
  11. 2013.02.07 110611토 - 육지에 나무늘보가 있다면요, 바다이는 이 개복치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12. 2013.02.04 110610금 - 평소엔 잘 모르고 지나쳤던, 누군가의 배려가 한없이 크게 다가올 때가 있다.
  13. 2013.02.04 110610금 - 연인들끼리 다툴 때 이런 말 자주하죠. "그래, 뭐 이해는 해. 하지만 ..."
  14. 2013.02.03 110609목 - 예전엔 주로 가슴 아픈 이별 장면을 보고 바보처럼 울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 반대다.
  15. 2013.02.02 110609목 - 어렸을 땐 뭐든 새로운 게 제일 좋았던 거 같습니다.
  16. 2013.02.02 110608수 - 오늘 내가 했던 말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17. 2013.02.01 110608수 - 둘 중 꼭 하나를 선택해야할 때, 우리는 나머지 하나를 버려야하는 아픔을 감수해야 합니다.

같은 물건도 어떤 상황에 놓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아무리 좋은 차가 있어도 운전 면허가 없는 사람에겐 당장은 쓸모 없는 물건에 불과할거구요

이제 한동안 옆에 끼고 살게 될 선풍기 역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창고 맨 구석 자리를 차지했던 애물단지 였죠.


좋은 차. 좋은 옷. 맛있는 음식. 

우리는 뭐든 좋은 것. 맛있는 것에 집착하지만 사실 그것들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것이 있어도 정작 내가 필요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물건에 지나지 않구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혼자 먹거나 배가 부를땐, 그저그런 음식과 다를바 없죠.


결국, 모든건 그 대상에 문제가 아니라 상황의 문제입니다.

금요일 밤 별다른 약속하나 없이 혼자 있는 것도 우리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구요

단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좋지 않은 것 뿐입니다.

아시죠? 상황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는 거.

서로가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 소설가는 말했다.

우연이란 일상에서 스치고 지나가는 가벼운 사건들에 불과하지만,

우연을 인연으로 해석할 줄 아는 사람에겐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소설속에선는 자주 있는 우연이 실생활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연의 의미를 자기에게 맞게 해석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문득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속에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이 세상 어딘가에 자신과 꼭 닮은 100%의 연인이 있을거라고 굳게 믿으며 살고있는 소년과 소녀는

어느날 우연처럼 길 모퉁이에서 마주친다.

한 눈에 서로가 100% 연인임을 알아본 그들은 행복해하지만,

그들에겐 곧 사소한 의심 하나가 생기고 만다.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다니, 혹시 우리가 100%의 연인이 아닌게 아닐까?"

소년과 소녀는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만약 100%연인이 확실하다면 지금 이렇게 헤어진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을테니

다시 만나게 되면, 그 때 결혼하자고.


결말은 예상대로다.

그들은 그렇게 헤어졌고.

서른살이 넘어 다시 마주쳤지만, 결국 서로를 스쳐지나 사람들 틈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어쩌면 우리는 엉뚱한 것을 찾아 헤매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꼭 만나야 할 필연같은건 애초에 없는건지도.

끊임없이 일어나는 우연들 속에 속고 있는 것 뿐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사랑이 인연을 가장한 우연을 발견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혹시...라는 의심을 접어두고 제대로 속아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넓은 세상속에서 나와 100% 꼭 맞는 사람을 찾는 것보다 쉼 없이 스쳐 지나가는 우연속에서

누군가를 발견하고, 그 사람을 '나의 100% 연인이다!' 믿는 것이 훨씬 더 쉬울테니까.


사랑은 늘 그자리에 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멀게 느껴지는 건 내가 사랑을 떠나 왔기 때문이라고

오늘에 남기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밤, 무리해서 달려주고 하루 종일 숙취의 고통에서 시달리며 하는 말은 대게 비슷합니다.

"내가 다시 술 입에대면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저녁 6시간 되면 극뽁!

한잔하자는 말에 좋다고 따라나가는 인간이길 포기한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세삼 우리 몸속에 가장 큰 크기로 자리잡고있다는 간 이라는 아이에게 한없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간은 참 놀라운 능력을 갖고있는 친구예요.

장기중에 유일하게 재생능력을 갖고 있구요.

알콜 해독기능을 포함해서 무려 500가지가 넘는 일을 하고 있다니까

우리몸의 모든 기능에 관여한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고보니까 우리의 간과 사랑. 많이 닮았습니다.

이별이라는 칼에 아프게 잘리기도.

또다시 누군가에게 마음을 자라게하는 놀라운 재생능력.

힘든 일도 모두 잊게 해주는 해독기능 

한번 시작되면 우리의 삶의 모든것에 관여한다는 것부터

한번 나빠지면 되돌리기가 힘들다는 점까지

FM음악도시 성시경 입니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내맘같을 순 없다는걸 알고있지만 

서로 다른 마음 때문에 하루의 끝이 유독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 더러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될수 없다는 걸 잘 알고있지만, 그 누군가에게도 나쁜 사람이 되고싶지 않은 욕심 때문에 


어느 작가는 말했다.

"결국 착하다는 건 순종한다는 의미와 가까운지도 모르겠다"고

자신의 감정 따위는 모두 잊은 듯 꾸욱 꾸욱 누르며 살아야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

좋은사람은 대부분 착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착한 사람이 모두 좋은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착하다는 굴레에 스스로 갇혀 사는 사람들은 그들을 아끼는 이들에게 더없이 나쁜 사람인 경우가 많다.


나에게 있어서 좋은 사람이란 모두에게 착한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은 물론 자신을 아끼는 사람들까지 희생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때론, 다른사람에게 나쁜 사람이 되면서까지 우리를 지키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그 순서가 뒤바뀐 착한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 많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싶은 욕심에 

정작 자신이 지켜야할 소중한 사람에게 가장 나쁜 사람이 되고 마는 '나' 라는 나쁜 사람 때문에

때론 내가 아프고, 때론 우리가 아프다.


그러고보면 가장 위험하고도 이기적인 생각이 모두에게 좋은사람이 되고싶은 욕심이 아닐까 싶다.

말로는 널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내가 다치기 싫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떠넘기는 것이다.

좋은 사람으로 남고싶은 욕심에 이미 마음이 떠난지 오래인데도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에 마음이 없는데도 차마 거절하지 못해 덧없는 희망을 키우게 하면서

상대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긴다.


나쁜 사람이라고 마음껏 원망할 기회조차 앗아간채로


자, 그러니 꼭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고.

다만 비겁한 사람은 되고싶지 않다고

오늘에 남기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딱히 바쁜건 없는데 하루종일 이상하게 분주하고 

뭔가 찜찜한게 꼭 중요한걸 잃어버린거 같은 그런 어수선한 날이 있죠?

그런날엔 내 앞을 가로막는 것도 참 많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 보면 꼭 내앞에서 신호가 걸리구요.

전화를 거는 곳마다 받지 않거나 통화중이거나 그렇더라구요.


빨간색 신호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면서

듣기 싫은 통화 연결음을 참아내면서 중얼거립니다.

"아, 오늘 왜이러지. 대체 나한테 왜이러는 거야"

생각하다보니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아침에 입고 나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오늘 먹었던 점심이 너무 맛이 없어서 같은 변변찮은 이유들이 하나씩 떠오르긴 합니다.

거기서 생각을 멈추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어야 했는데, 괜한 이유를 자꾸 생각하다 보면 

쓸대없는 생각을 툭하고 건들일 때가 있습니다.


이젠 되돌릴 수 없는 잠시 잊고 있던 사실을 괴롭게 확인하는 그 순간부터 

뜨거운 땡볕아래 꼼짝없이 묶여있는 우리의 여름이 시작됩니다.

FM음악도시 성시경 입니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내가 전화 그렇게 많이 했는지도 몰랐어.

나는 네가 안받으니까.


네가 왜 그렇게 싫어하는 지

지금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이는 지 다 알겠는데.

아까는 그런 생각을 못했어.


이상하다. 전화를 왜 안받지?

무슨 사정이 있나?

아닌데. 그래도 이렇게 계속 안받을 리가 없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거 같다는 생각..


사고가 났나?

지난번처럼 핸드폰을 어디다 흘렸나?

나쁜 사람이 그걸 주운 건 아닐까?

혼자서 받으러가면 안되는데...


생각해보니까

난 네가 사는 집도 모르고, 네 친구들 번호도 모르더라.

왜 그런 것도 안 알아놨을까?

정말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내가 닿을 수 있는 건 핸드폰 밖에 없는데.


10통도 넘는 부재중 전화.

그런 걸 싫어할 수도, 무서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아까는 못했어. 미안해.


그렇지만 넌 그런 적 없었어? 한번도?

생각이 멎은 것처럼, 미친 사람처럼 전화기에 매달려 있는 거.

넌 정말 그런적 없었어?


그건 아닐꺼야.

너한테는 지금이.. 내가.. 그렇지 않은 거겠지.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네가 그런 눈으로.. 그렇게 싫어하는 눈으로 나를 보면.


난 네가 너무 좋거든..

좋아서.. 그렇게 잠깐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그랬었거든...


하... 이제 어떻게 하지?


화가 난거면 기다릴 수 있는데

기다린다고 달라질 것 같지가 않아.


전화번호를 주고받는 것.

서로 전화를 받아주겠다는 암묵적 약속.


하지만 그런 룰을 언제나 지키는 건 마음을 갖지 못한 사람만의 몫.


기다린다, 기대한다.

기다린다, 포기한다.

기다린다, 다시 초조해 한다.

기다린다, 미쳐간다.


이 모든 것을 혼자서 한다.

사랑을 말하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알고있으면서도 자꾸 잊어버리는 사실 중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남의 일은 쉬워보이지만, 그게 막상 내 일이 되고보면 죽을만큼 힘들수도 있다는 거 


말은 참 쉽습니다.

"야 좋으면 고백해.왜이렇게 끙끙 앓아"

"야야 헤어져. 그렇게 힘든데 왜만나냐."

"외로우면 누구든지 만나. 여자가 없냐. 세상의 반이 여자인데"


그 말을 듣는 입장에서는 남의 속도 모르고 말 참 편하게 한다 싶지만

그렇다고 왜  내맘을 몰라주냐며 나무랄 순 없습니다.

막상 내가 그 친구였어도 똑같은 말을 해줬을거 같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지금 나한테 죽을만큼 힘든 일이 남에겐 참 쉬운 일일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다보면 답이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죠?

오늘이 키스데이라고 합니다.

FM음악도시 성시경 입니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냥 생각나서 그렇게 말할수만 있었다면 이렇게 오래걸리진 않았을 텐데

알고보니 그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말이었더라

하루종일 네 생각만 했어.

실은 100번이나 전화하려고 했어.

그런말들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이야기.

나한테 돈이라도 좀 빌려가지 그랬어.

그랬으면 핑계라도 있었을텐데.


그런 이야기 하려고 했거든

아. 어딜좀 가게될거 같다고. 출장으로 떠나지만 사나흘 쯤 여행도 할수 있을거 같다고.

해야 할일이 끝나고 다른사람들 한국으로 돌아가고 나면

나는 기차를 타고 거기서 한 두 시간 떨어진 시골 마을에 갈거라고

여행책에도 나와있지 않은 그런마을

지도는 없지만 그래도 괜찮을거야. 걷다가 "어? 여기가 아닌가 보네?"

돌아서 걸으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올 수 있을만큼 작은곳이니까

그런데에서는 길을 잃을 수 없으니 너도 얼마든지 돌아다닐 수 있을텐데


지금쯤 그 지역은 햇살이 굉장하대

볕이 좋은곳은 잔디가 조금 말라있고. 눈이 부시고

그러다가 그늘로 들어오면 흙은 축축하고.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겠지

너는 조심해야할거야. 극장에 들어가면 항상 계단에서 발을 헛딛으니까


그런이야기 하려고 한달 전 쯤 전화를 했었어.

아니, 솔직히 말하면 네 번호를 찾아서 누르긴 했는데

연결음도 못듣고 끊었어. 그때라도 전화했으면 달라졌을까?


아까 너도 날 봤다는거 알아.

내가 아는 척도 못하고 고개를 돌린건, 아직도 네가 미운게 아니라 너무 화가 났었어.

이렇게 빨리 너한테 다른 사람이 생길 줄 몰랐어. 아니지.. 생각하면 빠른것도 아닌데

넌 괜찮은 사람이고, 난 연락도 안했고

그러니까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데

그냥 생각나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용기만 있었으면 전화를 걸 핑계같은거 난 도대체 그런게 왜 필요했을까?


미움은 가장 빨리 사라졌고, 오해는 저절로 풀렸고

원망은 성급했던 나에게로 향했으니 

다시 다가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핑계를 만들지 않는 용기

어쩌면 그것 하나뿐이었는데


사랑을 말하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매일 열심히 공부했지만 시험은 잘 못본 학생이 있구요,

평소에 놀다가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시험은 잘 본 학생이 있습니다.

자, 여러분은 이 둘 중에 누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려운 문제죠.

결과냐 과정이냐

뭐, 결과가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무시할 순 없으니깐요.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결과만을 놓고 그 과정을 멋대로 유추한다는데 있습니다.

"시험 잘봤으니까 넌 공부를 열심히 했겠구나."

"시험 못봤으니까 넌 공부를 열심히 안했겠구나"

라고 쉽게 치부해버리는 거죠.


결과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과정이 없는 결과는 딱 거기까지예요.

오늘 운이 좋았다고 내일도 운이 좋으리라는 보장이 없거든요.

반면에, 우리가 쌓아온 과정에는 언제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숨어있습니다.

자, 오늘도 한 발 한발 쉬지 않고 걸어온 그대를 위해 

FM음악도시 성시경 입니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내 발에 내가 걸려서 넘어질 때 가끔 있죠.

아픈 것도 아픈거지만 그 기분이 참 그래요.

차라리 다른 것에 걸려 넘어졌으면 화풀이 할 대상이라도 있을 텐데.

이건 뭐 내발에 내가 걸려 넘어졌으니 어디다 화도 못내구요. 그렇게 내 자신이 바보같을 수가 없습니다.


월요일부터 "야~ 주말오면 해야지" 다짐했던 일들이 이제 하나 둘 생각이 납니다.

그와 동시에 내일해야할 일들의 압박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오죠.

금요일 쯤엔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거 같은 기대감도 있었는데 이번 주말도 그냥 이렇게 지나가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이렇게 놀지 말고 푹 쉬기라도 할 걸.

주말동안 내가 쓴 돈과 내가 먹은 음식들의 칼로리 계산하고 있으려니까

아침에 발에 내가 직접 걸려 넘어진 기분이 듭니다.

어쩌겠습니까. 이왕 넘어진거 툭툭 털고 일어나야죠.

조금 아프지만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또다시 내일을 향해 걸어가는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육지에 나무늘보가 있다면요, 바다이는 이 개복치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얘는 덩치만 컸지 매사에 너무 둔해서 지가 잡히는 줄도 모르고 잡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더라구요.

한 번에 무려 2~3억개의 알을 낳지만 나몰라라 하는 탓에 살아남는 알이 거의 없다고 하구요

그래서인가요. 이 개복치의 정식 명칭이 라틴어로 몰라몰라 라고 하네요

몰라 몰라~


참 무책임한 생선이네요. 몰라몰라 개복치

그래두요 그렇게 살면 속은 편하겠다 싶습니다. 세상엔 차라리 몰랐으면 하는 일들이 많죠.

깨알같은 데이트에 행복하는 친구의 문자.

뭐 지난주 일찌감치 개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벌써 135만명의 인파가 다녀갔다는 배아픈 이야기

그리고 가뜩이나 쓰린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토요일 밤도 이제 두 시간 밖에 안남았다는 사실 같은건 

차라리 몰랐으면 싶은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평소엔 잘 모르고 지나쳤던, 누군가의 배려가 한없이 크게 다가올 때가 있다.

어느 밤, 가지런히 정리돼 있는 침대 위에 누워 까슬까슬하게 잘 말려진 새 이불의 냄새를 맡을 때, 

내 방에 놓인 가습기가 매일 같은 눈금으로 채워져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소리없이 한결 같은 그런 엄마의 마음이 느껴질 때.


이정록 시인의 <의자>라는 시에서 시인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인다고.

꽃도 열매도 의자에 앉아있는 거라고

참외밭의 지푸라기를 깔아주고 호박의 똬리를 받쳐주는 것도 그것에 맞는 의자를 내어주는 거라시던 시인의 어머니는

"사는 것도 별게 아니다. 그늘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개 내놓는 거다"

하셨다.





그 말들이 오늘 새삼 아프게 읽힌다.

왜 어머니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늘 당신이 앉아 편히 쉴 의자보단

당신이 내어줘야 할 의자가 먼저 보이는 걸까.

아픈데 세상이 다 의자로 보일만큼 아픈데도, 어머니는 자신이 앉을 의자를 기꺼이 가족들에게 내어주고 홀로 서있다.


그러면서도 더 좋은 곳에 더 편안한 의자를 내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신다.

내가 아프고 힘든게 늘 먼저인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어머니가 내어준 그 의자에 앉는다.

힘들게 서있는 사람은 보지도 않고, 의자가 너무 딱딱하다고 불평하면서.


어른이 되고 세상속의 크고작은 벽들과 싸워가면서 아주 조금씩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될 줄 알게된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하곤 한다.

"이제 자식 걱정 하지 마시고, 두 분의 인생을 즐기세요."

물론 진심으로 부모님을 위해 했던 말이었지만, 생각해보면 그마저도 우리의 이기심이었던것 같다.

그래야 마음편히 두 분을 모른척 할 수 있으니까.

그래야 두분과 상관없이 행복한 우리가 덜 미안할 테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받은 마음은 점점더 많아지는데,

갚을 시간은 점점더 줄어들고, 

우리는 여전히 우리 생각만 하느라 바뻐서 두분이 잠시라도 편히 쉴 튼튼한 의자 한 번 되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오늘에 남기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연인들끼리 다툴 때 이런 말 자주하죠.

"그래, 뭐 이해는 해. 하지만 ..."


늘 이 '하지만'이 문제입니다. 

이 말 뒤에 따라오는 말들은 그게 무엇이든 앞서했던 이해를 다 덮어버리거든요.


이해한다는 건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한 번 받기로 마음먹었으면 그걸로 끝내야죠. 

말로는 이해한다면서 그 뒤에 '하지만'이라고 덧붙이는 말들은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은 이해하는게 아닌거죠.


사실 100 퍼센트 누군가 이해한다는 건, 그 사람이 되기 전까지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그사람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똑같이 느낄 순 없으니까요

그래도. 기꺼이 그 마음을 들어주고 받아줄 순 있습니다.

내 가족이니까, 내 친구니까, 내 사람이니까.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예전엔 주로 가슴 아픈 이별 장면을 보고 바보처럼 울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 반대다.


매번 오해하고, 투닥거리는 드라마 속 두 주인공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가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단순이 부러워서는 아닌데.. 왜 그런걸까.


어느 시인이 말했다.
"슬픈 것이 다 아름답지는 않은데, 아름다운 것들은 주로 슬프다." 고


왜냐하면 아름다운 것들은 대부분 손에 쥐어지지 않으니까, 가질 수 없으니까 슬픈 거라고.
사랑이 슬픈 이유도 그런 거 아닐까.
너무 갖고 싶을 만큼 내 앞에서 예쁘게 반짝거리는데 손을 뻗으면 자꾸 달아나니까. 좀처럼 손에 쥐어지지가 않으니까.


결국, 사랑이란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일.
하루에도 수십 번씩 쉽게 변하는 마음을 손에 쥘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그걸 알면서도 그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사랑이 내 손에 쥐어 있다고 착각하는 우리한테 있다.



어느 순간 조심스럽게 손을 펼쳐 아무것도 없었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 
그 쓰라린 허탈감이 이별이란 걸 알게 된 순간부터 사랑은 점점 더 멀어진다.
마치 현실과는 거리가 먼 드라마 속 이야기처럼 이별보다 몇 배는 힘든게 사랑이라는 걸 조금씩 깨닫는다.


예전엔 확실히 시작보다 끝이 어려웠었는데,
지금은 끝보다 시작이 훨씬 어렵다.
예전엔 알지 못해도 마음이 열리곤 했는데 지금은 많이 알아도 마음이 닫힌다.


단순히 누가 옆에 없어서 외로운 게 아니라
아무런 조건 없이 누군가에게 마음을 쏟는 일이
이제는, 내게 너무 어려운 일이라서.


사랑이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시린 밤.
내 마음과 꼭 같은 누군가를 위해.오늘에 남기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렸을 땐 뭐든 새로운 게 제일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장난감도 새로운 장난감이 생기는 순간 저쪽 구석으로 밀려났구요.

하다못해 새로운 연필 한자루만 생겨도

원래 쓰던 연필은 필통에서 책상 서랍으로 자리가 바뀌곤 했죠.

 

요즘은 새것보다 늘 쓰던 것들이 훨씬 더 좋습니다.

옷도 날이 바짝 선 새옷보다는 적당히 구겨진 제 옷이 더 편하구요.

 

특히 휴대전화같은 새로운 기기들..

처음에는 신기하니까 좋은데

익숙해질때 까지가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그러고보면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습니다.

익숙해졌다는 건 이미 그것에 길들여졌다는 뜻이죠?

아마 그래서 자꾸 새로운 걸 밀어내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다시 익숙해질까봐..

 

익숙했던 그 무엇이 사라졌을 때의 당혹감을

우린 잘 알고 있으니까요.

 

가끔 겁도나지만 어느새 많이 익숙해진 이 곳..

FM 음악도시 성시경 입니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늘 내가 했던 말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입을 떠나 공기를 타고 바람을 타고 누군가에게 전해졌을 그 말들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지.

오늘 내가했던 말들을 조심스럽게 따라가본다.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나무가 너무 많이 자라서 불편하거나 쓸모가 없어졌을 때 톱이나 도끼로 잘라버리는 대신 

부족민들이 모여서 그 나무에게 크게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넌 살 가치가 없어, 우린 널 사랑하지않아. 차리라 죽어버려"

같은. 나무에게 상처가 될 말들.


그러면 얼마 안가서 나무는 시들시들 힘을 읽고, 종국엔 말라 죽어버린다는 것이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그저 단순히 

"그래. 그럴수도 있겠다" 

고개를 끄덕였던 것 같은데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한번에 잘라 버리지. 너무 잔인하잖아"


나무에게 있어서 톱이나 도끼로 잘려나가는 아픔이 더 컸을지, 

아니면 영문도 모른채 자신에게 쏟아진 모진 말들을  견디는게 더 아팠을지 그건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나무를 꼭 잘라야 했다면, 그 방법은 톱이나 도끼를 쓰는게 맞다.

톱이나 도끼는 나무를 자르는데 존재 가치가 있지만,

우리가 하는 말은 그 반대니까.

말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살기 위해 존재하니까.



같은 말도 그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에 따라 

누군가의 마음속에 가시로 박히고

누군가의 마음속에 꽃이 피고

누군가는 아프고

누군가는 그 말 때문에 또, 살아간다.

어쩌면 말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무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이 지닌 가장 위대한 힘은 다시 살게 하는 힘이다.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에 수년간 쌓아온 사랑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기도 하지만

안녕 이라는 인사 한마디에 수십년간 모르고 지냈던 사람들이 서로에 마음속에 들어와 앉을수도 있다는 것

그렇게 또다시 함께 살아가게 한다는 것.

말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으니까.


"괜찮아 잘 될거야"

지금 이 말이 꼭 필요한 그대를 위해


오늘의 남기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둘 중 꼭 하나를 선택해야할 때, 우리는 나머지 하나를 버려야하는 아픔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더 냉정하게 따져봐야죠.

나에게 무엇이 더 중요한지. 나에게 무엇이 더 이득인지. 조목조목 따져보고 선택해야 후회가 없을테니까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마다 누군가는 이런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독고진이냐 성시경이냐. 

그래요 뭐. 저는 독고진처럼 카리스마 넘치지도 않구요

무슨옷이든 그렇게 잘 어울릴만큼 몸이 좋지도 않습니다.

독고진처럼 "띵똥" 한마디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없고

그렇게 귀엽게 웃기지도 못할겁니다.


하지만, 독고진이 여러분의 이야기 들어주나요?

독고진이 여러분들의 이름 불러주나요?

독고진 보면서 일할 수 있어요?

여기서는 뭐든 다 가능합니다.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퍼가실때에는 출처표시를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출처: http://zyint.tistory.com/

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