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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3/03/05 (2)
zyint's blog
30분, 40분, 50분책을 읽다가 커피 한모금을 마시고, 전화기를 확인해보고어쩐지 근심스러운 얼굴을 한 여자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시간, 한시간 반, 두시간여자가 짧지않은 소설을 반도 넘게 읽었을 즈음마침내 카페 안으로 남자가 숨차게 들어섭니다"아구 미안해 많이기다렸지 미안. 막 나오려는데 갑자기 연락받아가지고 안가볼 수 없었어" "친구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말에 급히 병원에 다녀오느라..."약속에 많이 늦어버린 남자는 너무 오래 기다린 여자에게 미안해서 어쩔줄 모릅니다. "무슨소리야, 당연히 가봐야지. 더 같이 있어야하는데 나때문에 온거 아냐? 안그래도 되는데" "아냐아냐, 친척들도 오시고 해서..." 대답을 하다 말고, 여자의 마음이 고마워 그 손을 꼭 잡아보는 남자.잠시 그렇게 말..
어떤 물건이든 저마다 견딜 수 있는 힘의 한계점이라는게 있죠.아무리 튼튼한 물건이라고 해도 그 이상의 힘을 받게 되면 깨지거나 부서지거나 일그러지거나 끊어지기 마련입니다. 마음에도 그런 한계점이 있는거 같아요.참고 또 참다가 "더이상은 못하겠어"확신이 드는 순간팽팽하게 잡고 있던 마음이 허무하게 끊겨버릴때가 있거든요내 마음과 정 반대방향으로 가해진 힘이 결국 감당할 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버린 겁니다. 이미 한쪽이 끊어진 마음이야 어쩔수 없다지만,문제는 학교 졸업 후에도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는 관성의 법칙이죠 갑자기 끊어진 마음 한쪽에는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이 남아있거든요마치 팽팽하게 늘어뜨린 고무줄을 자를때처럼내가 쏟은 마음만큼의 아픔이 고스란히 내게 돌아오는거죠그러고보니 혼자 아픈건 아니네요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