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멘트 [1]

어린이날 방송하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왜 어린이날만 있고 어른의 날은 없냐?
제 주변의 40만 8천분이 강하게 어필하셨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어린이들은 좀 불쌍하죠.
어린시절이 다 솜사탕 같은건 아니었으니까요.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시각으로 본 세상에서
어른들이 만들어버린 규칙대로 살아야합니다.
우선 어린이들은 이시간에 라디오를 들으면 좀 그렇죠.

그뿐이 아니죠.
아침에 일찍일어나야하고, 심부름도 잘해야하고
편식하지말고 반찬투정도 하지말아야한다.

생각해보면
이런말들 전부가 다 어른편하자고 만든 것 같지않나요?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은 364일동안 어른들의 세상에서 사니까
하루정도는 내어주어야죠.

하지만 어린이들. 내일부턴 다시 이세상은 다 내꺼야...

 

라디오 천국에 오셨습니다.
저는 유희열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3]

난 공간을 그리워해... 고양이처럼...
고양이는 주인보다 자기가 살던 집에 더 애착을 느낀다고 하잖아.
나도 그런거 같아...

 

그녀의 친구는
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다가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서 이사를 안하는거야?

 

그녀는 남들처럼 시기에 따라 자리를 옮겼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하고, 한번 직장을 옮기고
그리고 집에서 독립했다.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를건 없었다.
그래야만 하는 순간에 적절한 선택을 했고
사람들은 그녀의 결정이 옳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끔 못견디게 학교가 그리울때가 있었다.

5월이 되면
혼자 학교에 가곤했다.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건 아니었다.
단지 그 공간에 남아있는 흔적들이 아직 생생하게 살아서
그녀의 마음에 사무치게 파고드는 것이었다.

 

저 교실에서 누굴 만났고,
누구와 애기했고,
그런 평범한 추억들이 그리웠다.

 

이동하는 것은
그 공간에 얽혀있는 그 감정들로부터 벗어난다는 뜻이다.
그녀는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학교에 가서 그 캠퍼스를 걷고싶다고.
아직 그 건물의 내부가 기억에 남아있으니까 안심이 된다고.

 

그녀의 친구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넌 니가 그리워하는게 뭔지알아? 잘모르겠지?
내가 보기엔 그건 그냥 외로움이야."

 

무언가가 막연히...
하지만 못견디게 그리워질때...


외로움은 그대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

 

 

게스트

1부

모던음악 만만세 - 이지형, 사요(심재평)

 

2부

 

 

선곡표 [2]

1부

Clair / Gilbert O'Sullivan
My Son / Masatsugu Shinozaki
And We Will Fly / Kurt Elling
New Hippie Generation / 페퍼톤즈

 

(그녀가 말했다)
어느하루 / 롤러 코스터

 

(모던음악 만만세)
D.A.N.C.E / Justice
Going To A Town / Rufus Wainwright

2부

Eternity / Capsule
Dead Meat / Sean Lennon

 

(IT MUSIC*)
그럴 수 있겠지(Maybe...Maybe Not?) / BOA

 

하루 / 김범수 (김보형님)
Way Back Into Love / Hugh Grant & Drew Barrymore
Matter Of Time / Tahiti 80 (강명석님)
Think About'chu / 아소토 유니온
Tom's Diner / Suzanne Vega  (김주영님)

 

참고자료

(1) 장봄, 종점다방, 오프닝멘트

(2)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KBS 라디오, 선곡표

(3) 장봄, 종점다방, 그녀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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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트­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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