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오프닝
110612일 - 내 발에 내가 걸려서 넘어질 때 가끔 있죠.
진트
2013. 2. 14. 10:42
내 발에 내가 걸려서 넘어질 때 가끔 있죠.
아픈 것도 아픈거지만 그 기분이 참 그래요.
차라리 다른 것에 걸려 넘어졌으면 화풀이 할 대상이라도 있을 텐데.
이건 뭐 내발에 내가 걸려 넘어졌으니 어디다 화도 못내구요. 그렇게 내 자신이 바보같을 수가 없습니다.
월요일부터 "야~ 주말오면 해야지" 다짐했던 일들이 이제 하나 둘 생각이 납니다.
그와 동시에 내일해야할 일들의 압박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오죠.
금요일 쯤엔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거 같은 기대감도 있었는데 이번 주말도 그냥 이렇게 지나가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이렇게 놀지 말고 푹 쉬기라도 할 걸.
주말동안 내가 쓴 돈과 내가 먹은 음식들의 칼로리 계산하고 있으려니까
아침에 발에 내가 직접 걸려 넘어진 기분이 듭니다.
어쩌겠습니까. 이왕 넘어진거 툭툭 털고 일어나야죠.
조금 아프지만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또다시 내일을 향해 걸어가는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