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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int's blog

우오즈미 시리즈1 - 여름의 소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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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즈미 시리즈1 - 여름의 소금

진트­ 2008. 4. 17. 11:51

441414.jpg우오즈미 시리즈1 - 여름의 소금

  • 저자: 에다 유우리

  • 출판사: 사철나무
  • 출판일: 2002년 4월
  • ISBN-10: 8990028043 / ISBN-13:
  • 평가:

 

독서기간

2008/04

 

줄거리

기르던 애견이 죽자 당황한 나머지 대학 친구 쿠루메의 집으로 도피한 우오즈미와, 쿠루메의 이웃집에 사는 인도인 살림, 대학 동창인 마리, 우오즈미의 연구실 조교수 하마다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속속 등장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둔한 놈들!"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우오즈미와 쿠루메지만, 읽다 보면 두 사람에게는 둔해빠진 서로가 가장 좋을지도....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소설.

 

책 속으로

쿠루메는 그래도 상관없었다. 마리가 사실은 어떤 인간인지, 사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그런 것은 사귀어 가는 동안에 조금씩 알아가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리는 자신에게서 떠나갔다. 자연소멸에 가까운 형태였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마리가 갑자기 장기여행을 떠나 버린 것이었다. 여행을 가려고 한다고만 말하고, 그 다음날에는 사라져있었다. 반년간 연락도 없었다. 일본 전국을 전전했던 모양이다. 마리는 그렇게 떠나갔다. 하지만, 우오즈미는 여기에 있다.
사양하는 기색도 없이, 그렇다고 당연한 얼굴도 하지 않고 둥둥 떠다니는 먼지처럼 이 방에 살고 있다. 그럭저럭 4개월쯤 될까. 어째서 이 녀석을 언제까지나 이 방에 놔 두고 있는 건지, 쿠루메 자신도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p.105

 
사막이다. 우오즈미는 사막에 있다. 건조한 공기에 피부가 갈라질 것 같다.
(중략)
이대로 갈라져 버리는 걸까---천천히. 부서져 가는 걸까. 차라리 단번에 분쇄되는 게 편할 것 같다. 하지만 누가 자신에게 망치를 휘둘러 줄 것인가.

우오즈미는 흐려지는 눈으로, 자기 발밑에 모래에 반쯤 파묻힌 망치를 발견했다. 자기 손으로 자기를 때려 부수는 것은, 조금 싫다고 생각했다.--- pp.68-69

 
"하지만, 냄새날 거야."

아주 조금, 토라진 듯한 억양으로 그렇게 말한다.

"뭐?"

"쿠루메, 후각 정상이지?"

"정상이고말고."

"그럼 냄새날 거야……. 이미 상당히 썩었을 테니까."

"잠깐 기다려."

쿠루메는 열쇠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그리고 나서 우오즈미를 보았다. 우오즈미도 쿠루메를 보고 있다. 아름다운 형태지만 잔혹하게 느껴지는 얇은 입술이 다시 한 번 말했다.

"썩었으니까……냄새날 거야."

우오즈미는, 여름철이라고 해서 괴담을 연출할 수 있을 정도로, 세심한 데까지 신경이 미치는 녀석이 아니다.

"……무섭지만, 물어보마. 얘기가 진행되지 않으니까 말야―― 우오즈미, 뭐가 썩고 있는 거야?"

"개."

쿠루메는 주저앉아서, 머리를 감싸안았다.--- pp.34~35

 

인상깊은 구절

 

 

나의 감상평

2008/04/17 11:17:26

도서관에서 아무 생각 없이 뽑은 책이었다. 사전 정보도 없었고, 그저 나란히 꽂혀있는 책 세 권을 읽어볼 요량으로 고른 것이었다. 여름의 소금이 1권 이지만 나는 2권인 플라스틱부터 읽었다. 사실 뽑아들었던 세 권의 책이 시리즈 물이라는건 몰랐었다. 정말로 책도 안펴보고 고른 책이었기 떄문에... 간단히 말해서 동성애가 책 내용의 전반에 걸쳐서 나타난다. 처음에는 동성애자가 아니었던 우오즈미나 쿠루메이지만, 항상 가깝게 지내는 그들 마음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에 대해서 친구 이상의 감정이 생기게 된다는 이야기다. 내용도 마음에 안들었지만, 지하철에서 책을 읽기 민망하게한 것은 야오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책 중간중간에 있는 삽화가 아닐까. 순정만화 같아 지하철에서 읽기는 좀 민망하기도 했고, 삽화가 있는 페이지는 빨리 넘기려고 하기도 했다.

 

 

  • 장점:
  • 단점: 없어도 좋을만한 삽화, 야오이 이야기. 그런저런 내용.

 

참고자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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