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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유희열의라디오천국 (12)
zyint's blog
오프닝 멘트 [1] 어느 수업시간에 이런 과제가 주어졌어요. "그동안 차마 입지 못했던 옷을 입고오시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이 되도록 개성이 강한 옷차림을 원했던거죠. 학생들의 용기,뭐 담대함,개성 이런걸 보고싶어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요... 학생들은 약속과는 달리 평상시와 별 다름없는 옷차림을 하고왔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그 이유는요... 학교까지 오는 동안...지하철, 버스안에서 부딪히게 될 다른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는 거에요. 물론 대게는 다시는 볼 일이 없는 사람들이겠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인다는거죠. 사람들은 항상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데요. 이게 너무 지나치면 자신만 피곤해져요. 어느정도는 남이 쳐다보던 말든 하는게 지치지 않는 방법이죠. 그동안 차마 입지 못했던 옷들. 바로 여기..
오프닝 멘트 [1] 포장마차 의자에 앉아서 밤을 보내면 유난히 피곤한 이유는 기댈 곳이 없는 불편한 자리이기 때문이죠. 의자에 앉을때나 방바닥에 앉을 때나 누구나 기대지 않고 몇시간씩 버티기가 힘들어요. 복근이 받쳐주지 않으니까... 집에 있으면 쇼파 등받이에 기댄채 하루를 보낼때도 많죠. 기댈 곳이 있다는 건 사실 큰 의지가 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그렇죠. 사람이 본래 외롭게 태어나서 자꾸 기댈 걸 찾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고 또 라디오를 만들고 인간의 문명을 이렇게 발달시킨 겁니다. 자 여기 기대시죠~ 우리 다같이 문명을 개화시켜봐요. 라디오천국에 오셨습니다. 저는 유희열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3] "새옷을 샀으니까 헌옷을 버릴까?" 하지만 그녀는 헌옷을 꺼내다가 다시 몸에 맞춰보더니 거울을 ..
오프닝 멘트 [1] 선물은 준비하셨나요? 드럼세탁기인가요? 아니면은... 혼자 집안을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인가요? 아니면 실속파의 선택...안마쿠폰? 이제 날만 밝으면요 어버이날입니다... 부모님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내일 밥이 없으면 어떡하죠? 5월은 정말 선물의 달이에요. 어린이날 조카들이 달려들고 어버이날 부모님들이 원하시고 거기다가 스승의날이 있고요. 선물을 고를땐 그분이 이걸 과연 마음에 들어할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자기가 갖고싶은 걸 사게되죠? 그래서 선물 중에는 별로 반갑지 않은것도 분명히 있고요. 그런데요 참 희안한게... 나중에 집에 쌓인 선물들을 보면 이 선물들을 보내준 사람들이 무조건 다 고맙더라고요. 그러니까...저희한테도 좀 보내시죠? 네...우리 스텝들은 먹는 걸 ..
오프닝 멘트 연휴를 보냈을 때, 또 휴가를 다녀왔을 때. 가장 괴로운 순간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바로 직전이예요. 이상하게 그럴때마다 일주일 정도만 푹쉬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꼭 들거든요. 또 괜히 몸도 안좋은거 같구요. 하여간 만사가 다 귀찮아져요. 5월 5일 어린이 날 연휴 다음날. 잘 지내셨나요? 월요병이나 휴가 후유증이 없으려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년 내내 아예 쭉 쉬지 않고 계속 일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쉬지 않고 일만 하는 걸 상상만 해도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죠? 열심히 일하면 떠나야되요. 그래야 다시 제자리로 돌앙왔을 때 자신을 기다리는 의자가 반짝반짝 빛나보이거든요. 휴가철에도 고칠수 없을 당신의 습관 라디오천국에 오셨습니다. 저는 유희열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
오프닝 멘트 [1] 어린이날 방송하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왜 어린이날만 있고 어른의 날은 없냐? 제 주변의 40만 8천분이 강하게 어필하셨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어린이들은 좀 불쌍하죠. 어린시절이 다 솜사탕 같은건 아니었으니까요.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시각으로 본 세상에서 어른들이 만들어버린 규칙대로 살아야합니다. 우선 어린이들은 이시간에 라디오를 들으면 좀 그렇죠. 그뿐이 아니죠. 아침에 일찍일어나야하고, 심부름도 잘해야하고 편식하지말고 반찬투정도 하지말아야한다. 생각해보면 이런말들 전부가 다 어른편하자고 만든 것 같지않나요?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은 364일동안 어른들의 세상에서 사니까 하루정도는 내어주어야죠. 하지만 어린이들. 내일부턴 다시 이세상은 다 내꺼야...
오프닝 멘트 블로그를 보면은 요즘은 장인들의 시대죠. 취미로 집에서 가구를 만드는 사람부터... 컴퓨터 주변용품을 만드는 사람, 옷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 별별 사람들이 다있드라구요. 왜 사과상자를 주워가지고 와가지고 하루 꼬박 고생을 하면서 의자를 만드는걸까요? 의자 좋은것도 싼것도 많이 파는데... 모든게 다 디지털로 변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아날로그에 대한 그런 향수를 갖게됐습니다. 반지르르 때깔좋은 물건들이 넘쳐나니까... 좀 식상한 그런탓도 있을꺼에요. 그래서 서툰솜씨로 뚝딱뚝딱 뭘만드는 아마추어 수공업자가 되고 싶었던거겠죠. 저는요 손재주가 많은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그런사람들은 혼자있어도 심심하지 않을것같구요. 오늘은 뭐하면서 이 시간까지 기다리셨나요? 라디오천국에 오셨습니다. 저는 유희열..
오프닝 멘트 대지위로 양기가 충천하는 봄, 5월. 첫 주말을 보내고 계시네요. 견딜만 하셨나요? 봄에는 소풍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또 그런곳에 가면 다정한 연인들도 많이 보이죠. 한 다발의 꽃다발 옆에서 작렬하고 있는 연인들의 애정 행각들을 봤을때, 더 도드라지는게 바로 외로움 입니다. 견디세요. 강하지세요. 솔로일때는 남 앞에서 당당하게 "저 혼자예요" 이렇게 말을 할 순 없어도, 정말 그 때에만 솔로일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머리 안감고 버티기. 세수 안하고 또 버티기. 침대에서 하루종일 안내려오고 버티기. 쇼파에서 리모콘과 주말 보내는 것. 뭐 이런 것들이죠. 자 그런 것들을 한번 즐겨보시죠. 지나고 나면 다 아름답다고 하잖아요. 길가의 나뭇잎들이 배추벌레보다 더 퍼런 그런 연두색을 뿜어..
오프닝 멘트 거짓말같이 사월이 가죠. 사월이 자주 들리는 노래중에서요 Simon & Garfunkel 이 부른 April Come She Will이란 노래가 있어요. 이노래는 워낙 아릅답고 유명한 곡이죠. 우리나라 FM 라디오에서는 아주 자주나오는 곡인데...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곡 길이가 짧아요. 그래서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을때 끝곡으로 많이 틀곤합니다. 이제 12시가 넘었으니깐 어디선간 4월의 끝곡으로 짧게 나왔을꺼구요. 5월이 되는 시점이네요. 이렇게 달이 바뀔때에는 미용실가서 헤어스타일을 바꿔보거나 좀더 저렴하게 머리를 묶어보시죠. 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번화가에 가보는것도 뭐 좋을것같네요. 너무 모여있으면 부대낄때도 있지만 그게 다 사람사는 그런 맛이기도 하구요. 너무 멀어져있으면..
오프닝 멘트 지금은 능수능란한 선수가 된 사람도 처음에는 다 풋내기죠. 처음부터 챔피언 메달을 달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거든요. 아기가 배로 바닥을 밀고 다니다가 결국 혼자 걸을수 있게 되는것처럼... 모든것에서 위대한 첫걸음은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이 항상 다 완전한건 아니에요. 오늘의 발걸음이 잘못돼서 내일 넘어질수도 있구요. 하지만 언젠가는 오늘이 오늘의 그 걸음이 위대한 첫걸음이었다고 생각하게 될지 모릅니다. 우리가 비록 달에 발을 내딘는게 아니더라도 우리인생에서는 위대한 걸음이 다 될수 있습니다. 자 조금 움직여보세요 오늘도 온종일 굴러다니셨죠? 젊음에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되는 것 중에 하나. 제가 반성되는 것 중에 하나. 아무것도 안하는게 제일 후회돼요. 라디오 천국에 ..
오프닝 멘트 어릴 때 학교에서 인기투표 같은 거 해보신 적 있으시죠? 어떤 선생님이 제일 점수가 높게 나왔나요? 선생님 첫사랑 얘기 해주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쉽게 책을 덮고 "몇년 전이었나... " 이렇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선생님 또, 간식 잘 사주는 선생님, 총각 선생님, 아니면, 잘 생긴 선생님,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는 선생님. 아... 이런 선생님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런데 이런 선생님은 점수가 좀 깎이죠 "설야야... 볼펜 좀 줘볼래?" 이렇게 얘기 하시고 방금 문방구에서 사온 응어리 지지 않는 볼펜을 휙 가져가시는 선생님. 그리고 며칠 뒤에 정말 다급한 얼굴로 오셔가지고 "설야야, 볼펜 좀 잠깐만!" 이렇게 얘기하고 또 똑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거예요. 선생님들이 가져간 그 많은 볼펜..
오프닝 멘트 가장 힘이 되는 말. 그러면서도 가장 지키기 힘든 말이 있죠. 그건 바로 "처음처럼 해" 이말이 아닐까 해요. 사람들은 흔히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이런 얘기를 하죠. "자, 처음을 생각해봐" "그리고 그 때의 흥분을 한 번 생각해보라고, 그러면 다시 잘 할수 있을거야" 또 오래된 연인들이 다시 만날때에도 이 처음처럼이라는 생각이 다시 화두가 됩니다. 그냥 떠나버릴까 하다가도 처음만났단 이 순간을 생각하면 다시 발걸음을 돌리게 되거든요. 처음에 너무 행복했던 만남들은 만남 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거예요. 이게 너무 힘이드니까. 여기에서는 다시 처음을 떠올릴 필요가 없어요. 천국이잖아요. 라디오 천국에 오셨습니다. 저는 유희열입니다. 게스트 1부 없음 2부 없음 선곡표 1부 - In My Life..
오프닝 멘트 옛날 영화 제목 중에 이런게 있었어요 "One Fine Day" 우리나라에선느 어느 멋진날로 번역이되서 소개가 됐었죠. 요즘도 여전히 멋진 두 남녀. 조지클루니와 이 미쉘 하이퍼가 1996년도에 찍은 영화예요. 이 영화에서 두 분을, 이 두사람을 보면 방금 구워낸 피칸파이처럼 군침이 뚝뚝 떨어집니다. 이 영화는 벽돌만한 그 휴대전화가 나오는것만 빼곤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아요. 배우, 줄거리, OST 다 너무 좋은데요. 이게 제목을 너무 잘 짓고 너무 멋있어요. One Fine Day 어느 멋진날. 이런 세 단어의 조합. 한 때 밴드 이름으로도 유행했었는데요. 제목의 아우라에서 바로 멜로디가 떠오르죠. 오늘 하루 어떤 멋진 날이었나요? 그러면은 여러분이 보낸 오늘에 어울리는 OST주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