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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F "내년 HSDPA 100만명 유치" 본문
SKT·KTF "내년 HSDPA 100만명 유치"
SK텔레콤과 KTF가 내년에 100만명 안팎의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 가입자를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여름께 본격적인 HSDPA 시대가 개막될 전망이다.
현재 한 단계 전 기술인 규격인 R/4 기반 WCDMA 가입자는 SK텔레콤 4100명과 KTF 300명을 합쳐 4400명 수준에 불과하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내년 4월께부터 HSDPA용 단말기 보급에 주력, 연말까지 50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유치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내년 초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제조사와 공동으로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칩을 내장한 HSDPA 단말기를 개발, 테스트 기간을 거쳐 출시하기로 했다.
KTF(대표 조영주)는 HSDPA 기지국 및 시스템 구축일정이 SK텔레콤에 비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늦어도 내년 하반기 처음으로 5만대 단말기 보급에 나서 연말까지 최소 20만명, 많게는 50만명 수준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송속도나 부가서비스 범위에서 기존 CDMA EVDO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어 이용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온 WCDMA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 HSDPA를 기반으로 대중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0만 가입자 계획이 이루어진다면 HSDPA의 시장성과 기술 검증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TF는 내년도 HSDPA 상용화 이후 오는 2007년에는 사업의 중심축을 기존 2G가 아닌 3G 서비스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Focus] SK텔레콤의 HSDPA냐 ‥ KT의 와이브로냐 ‥ |
[한국경제 2005-07-14 17:58] |
내년 상반기 통신시장에 3.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과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등장하면서 전면적인 서비스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HSDPA는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킨 3.5세대 버전으로 PC 수준의 인 터넷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속 60km 이상의 속도에서도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와이브로와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특히 이 싸움은 SK텔레콤(HSDPA)과 KT그룹(와이브로) 간의 대리전으로 번질 공 산이 크다.
◆3.5세대에 주력하는 SK텔레콤
정보통신부가 HSDPA 상용화 시기를 내년 3월께로 확정함에 따라 SK텔레콤은 내 년 6월 말까지 전국 84개 시에 HSDPA망을 깔아 본격적인 '비주얼폰 시대'를 연 다는 전략을 세웠다.
HSDPA폰끼리뿐 아니라 유선의 화상전화 또는 PC의 화상캠 등과도 연동해 비주얼 폰의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HSDPA망이 깔리면 데이터 전송속도가 현행보다 7배가량 빨 라져 통화연결음에 영상까지 더한 영상컬러링,3차원게임과 온라인 대작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와이브로에 사활 건 KT그룹
KT는 '유선인터넷의 무선화 실현'을 모토로 내년 4월 서울지역에서 와이브로 서 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내년 7월에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 10개 도시로,2008년에는 전국 84개 시로 와 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기로 했다.
KT그룹 차원에서 와이브로에 알맞은 유무선통합 포털사이트를 구축,HSDPA와 차 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주요 서비스는 위치정보 서비스와 메신저,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장기적으로 무선 인터넷전화(VoIP)까지 넘보고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젊은 직장인 등을 타깃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T 자회사인 KTF의 경우 HSDPA 상용화를 계획 중이지만 투자비 절감을 위해 20 06년까지 전국 45개 시에서만 서비스하기로 했다.
음성통화를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속도까지 높인 HSDPA나 유선인터넷을 토대로 무선화한 와이브로는 모두 4세대(4G)로 가는 징검다리다.
이 징검다리 위에서 두 서비스는 생존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조동호 정보통신부 차세대 이동통신 프로젝트 매니저는 "4세대 상용화를 앞두고 두 서비스는 경쟁자이면서도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협력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