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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3일(월요일) - 본문

예전글들

2008년 10월 13일(월요일) -

진트­ 2008. 10. 16. 10:47

2008년 10월 13일(월요일) 그녀가 말했다

2008년 10월 13일(월요일)

 

그녀가 말했다.

 

 

"그 사람이 날보고 환하게 웃었을 때.

날 좋아한다는 걸 알았어.

환한 빛을 본 기분이었어.

다음 순간에는 두려워졌어.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차라리 도망가고 싶었다.

만일 또다시 마음을 다치게 되면

힘든 시간을 보내야 된다는 걸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시간을 잘 견딜 수 있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자신이 없어졌다.

 

그녀는 사랑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결국에는 마음이 이끄는대로 하기로 결정했었다.

 

결심을 하기까지 힘들었지만 사랑이 익어갈때는 행복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었다.

 

미로속에 살고 있던 두려움이라는 괴물이

사랑이라는 통로를 발견하고는 막 뛰쳐 나오려는 참이었다.

겁에 질려 그녀는 항복했다.

.

.

그와 헤어졌다.

 

하지만 헤어진 후에 이별이 시작되었다.

밥을 먹을 때도 일을 할 때에도

농담을 주고 받으며 왁자지껄 웃을 때에도

마음은 한구석에서 조용히 무너지고 있었다.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다.

그녀 역시 긴 터널을 혼자 걷는 기분으로 살다가 어느 순간 빛을 발견했다.

그것은 '그래도 사랑을 했으니까 내 마음에는 조금도 거짓이 없었으니까

다 괜찮은거야.' 라는 생각이었다.

그녀는 지쳐있던 자신을 칭찬해주었다.

 

바람이 귓가에 속삭여주었다.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할 시간이라고.

 

출처

http://club.cyworld.com/52249734133/106339575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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