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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20:10
zyint's blog
110601수 - 솔로들은 종종 이런 다짐을 합니다. 본문
솔로들은 종종 이런 다짐을 합니다.
"야~ 누가 생기기만 해봐라. 내가 진짜, 진짜 잘해줄거야"
괴테가 그랬다죠.
사막에 사는 사람이 생선을 먹지 않겠다고 결심하는것이 무슨 소용인가.
사실 뭐,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습니다.
마치, 있지도 않은 여자친구한테 '잘해줘야지' 하고 다짐하듯이 할수도 없으면서 나중에 라는 이름으로 마음속에 쌓아둔 말들.
솔직히 그중엔 군대 얘기도 좀 있었구요.
그동안 제 마음이 어땠는지 구구절절 늘어놓고 싶기도 했습니다.
근데요. 막상 그 나중이 되고보니까 그 말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음속에 남아있는건 이 한 마디 뿐이네요.
"고맙습니다.
그자리에 있어줘서."
자, 우리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끼리 건네는 그런 어색한 인사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만난 우리처럼.
FM음악도시 성시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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