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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int's blog

110620월 - 길을 걷고 있는데 오랜만에 본듯한 낯익은 사람이 눈에 띕니다.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야! 반갑다" 인사를 하고 보니 내가 아는 그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을 잘못 본거죠. 본문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오프닝

110620월 - 길을 걷고 있는데 오랜만에 본듯한 낯익은 사람이 눈에 띕니다.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야! 반갑다" 인사를 하고 보니 내가 아는 그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을 잘못 본거죠.

진트­ 2013. 3. 4. 15:25

길을 걷고 있는데 오랜만에 본듯한 낯익은 사람이 눈에 띕니다.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야! 반갑다"

인사를 하고 보니 내가 아는 그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을 잘못 본거죠.

이럴땐 그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빨리 지나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등에서는 식은땀이 쭉 흐르고 발걸음은 두 배로 빨라집니다.


분명 낯설지 않습니다. 들숨과 날숨의 온도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이 답답한 공기

가만히 있어도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

살얼음 동동으로 시작하는 모든 것들이 생각나는 이 뜨거운 날씨.

아주 잠깐 '이 느낌 오랜만이다'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금세 '아차!' 싶은 마음도 들었죠. 

사실 오랜만은 아니잖아요.

우리가 알고있던 여름들과 비슷하긴 해도 지금 이 여름과 우리는 엄연히 초면이니깐요

그렇다고 모른척 지나가기엔 이미 늦은거 같습니다.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낯가림도 없이 성격좋은 여름은 보자마자 우리를 확 안아버리네요

이제는 꼼짝없이 여름 품 안에 


FM음악도시 성시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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