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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받았던 것들 정리하기 & 고마웠던 분들에게 새해 선물 보내기 본문

인생을 정리하자

도움 받았던 것들 정리하기 & 고마웠던 분들에게 새해 선물 보내기

진트­ 2022. 1. 2. 21:05

최근에 독서 모임을 통해서 자기계발 서적을 3권 연달아 읽었는데,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들이 "감사하며 살기" 였다.

- 내가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쓸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도, 
-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은 것도,
-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잘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단순히 운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력이라는게 바로 휘발되고 어디에 적어두지 않으면 쉽게 잊게 된다. 그래서 자기계발 서적에서 저자들은 감사 일기 작성하는걸 추천했다. 감사일기 관련해서는 차후 적겠지만, 매일매일 아침 기상 직후, 저녁 마무리할때 감사한것들을 일기장에 짧게 적는 것을 말한다.

내용으로는 지금 현재 상황도 감사할수있고, 주변분들에게 감사할수도 있고, 뭔가 거창할 필요없이 소소한거(구름이 떠가는 것에 대한 감사, 따뜻한 햇살에 대한 감사 등)든 뭐든 다 적을 수 있다.
나는 감사한 마음을 갖는게 어떠한것보다 중요하다고 보았고, 가장 빨리 행동할 수 있어서 가장 먼저 시도하게 되었다.

감사한일이야 물질적인것, 비물질적인것(정서적 지지, 일을 할 때 도움 등)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가장 쉬운 물질적인 것들을 먼저 정리해보기로 했다. 나는 전부터 노트에 내가 축의금, 조의금 낸것들을 날짜, 금액, 사람 별로 적어놨었다. 그리고 선물을 받았던것들도 따로 정리해놨었다. 적는 이유가 주고 받는걸 철두철미하게 계산해서 손해보지 않겠다는게 아니라

- 상대 결혼 기념일을 기억해서 미리 축하를 하거나
- 선물을 받았으면 잊지 않기 위함이었다.

"줬는데 받아내겠다는거 아니다."
고마워서 줬고 그리고 내가 만족스러우면 그걸로 된거다. 
결혼식에 초대 안받아도 가곤 했는데, 그 당시 나는 상대와 좋은 관계로 지냈고 그 기억이 좋았으며, 상대가 좋은 일이 있으니 축하하겠다는 의도로 돈을 보내곤 했다.

이는 기프티콘같은 물질적인것 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지나, 어떤 일을 도움받았을때와 같이 비물질적인 것들(하지만 상대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면)도 포함해서 적었다.
대부분의 경우 도움을 받았으면 잊기 전에 바로 고맙다는 성의 표시를 하는데, 상황상 그러기 힘든경우에는 적어두고 미루기도 했다.
그런 용도의 노트였다. 하지만 메모처럼 적었기 때문에, 정리해두지 않아 여기저기 파편화되어있었기에 한 엑셀 파일로 연말/연초에 정리해보았다.

일러두지만 이러한 노트는 가장 최소의 인간으로서 도리됨을 행하고자 하는 가장 최소의 수단일뿐, 
엑셀에는 없더라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고마운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이 고마운거다. 이렇게 정리를 한다고해도 이 파일은 완전하지 않고, 고마운일들이라는게 엑셀 한줄한줄로 정리되게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기프티콘 하나 주고받는게 크게 의미없는 걸수도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글에서는(이번에는) 물질적으로 오고간것만 정리해보았다.

선물을 주고 받는 플랫폼으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배달의민족, 네이버 선물하기 등이 있다. 
카카오톡에서 보낸 선물과 받는 선물은 각각 아래 링크에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 보낸 선물: https://buy.kakao.com/shopping-front/order-gift/list?channel=GIFT&input_channel_id=3969
- 받은 선물: https://gift.kakao.com/giftbox/inbox?status=OPEN
네이버 선물하기는 https://m.gift.naver.com/mygift/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받은 선물은 나는 2014년 이후 받은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받은 선물의 가격은 확인할 수 없으나, 선물을 받았을때 카톡 선물하기에서 검색해보면 가격을 알 수 있다.
보낸 선물의 경우 1년단위로 기간검색이 가능하며 2016년 이후 거래 내역만 확인할 수 있었다.

엑셀에서 데이터 > 필터 기능으로 표를 만들어서 정리했다.


한 행에는 도움을 준경우 혹은 받은것 1가지만 적는다.
한 사람이 여러번 도움을 준경우, 혹은 받은경우 별도 행으로 적는다.

열은 다음과 같다
- 더이상 연락을 안하는 경우: 시간이 지나다보니 더이상 연락을 아예 안하게 된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만 별도 표시를 하고 기본은 공백으로 두었다.
- 모임 이름: 사람 이름만으로 적지않고, 그 사람을 가장 처음 만나게된 모임(조직, 학교)을 적었다. 대학교 친구인지, 어릴적 동네 친구인지, 스터디 모임 지인, 회사 동료, 전직장 동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이름: 도움 받은 사람 이름. 동명 이인이 있는 경우 모임 이름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준것/받은것: 줬는지 받았는지를 별도로 구분해서 적는다. 나는 준것, 받은것으로 적었다.
- 이벤트: 생일선물, 결혼, 모친상, 부친상 등을 적는다.
- 참석여부: 내가 타인 결혼식/장례식에 참석했는지 여부를 적었다. 
- 플랫폼: 선물을 보내거나 받은 플랫폼이름. 예) 카카오톡선물하기, 네이버, 배달의 민족 혹은 공백
- 날짜: 축의금, 조의금, 선물을 주고받은 날짜다. 잘 모르겠으면 공백으로 두거나 년, 월이라도 적어둔다.
- 지난 년수: {=(now()-날짜)/365.24} 주고받은 트랜잭션이 지난지 몇년이 되었는지 계산한 정수값을 표시한다. "날짜" 열이 시각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별도 계산 열을 만들었다.
- 금액: 내가 준경우는 정확히 알 수 있는데, 받은 경우 대략의 가격을 추정해서 적어둔다. 
- 물건: 축의금, 조의금의 경우에는 공백으로 두는데 스타벅스 기프티콘과 같이 현물인 경우 물건을 적는다.
- 메모: 별도로 적고 싶은 것들을 적어둔다.
- 메모2: 나는 내 부모님 장례식에 운구를 한 분들, 어머니, 아버지 장례식에 온 경우를 별도로 적어놨다. 나에게 현재시점에서 내가 가장 힘들때 도와준 분들이라 별도로 표시를 해뒀다.

이렇게 해두면 날짜 오름차순 정렬 -> 이름 오름차순 정렬을 하면 
사람별로 주고받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도움을 받았으면 나도 베풀면서 살자.

 

 

 

다 정리를 끝내고 나는

- 1차적으로, 어머니/아버지 운구를 도와주신 분들, 작년 한해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작은 선물을 보냈다. 생각보다 보낼 분들이 많아서 놀랬지만 기쁜마음에 작은 선물을 보낼 수 있었다. 

- 앞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은 선물로 보내는건 자제해야겠다. 기억이 잘 안남는다. (받은것들은 고마워서 기억하려고 이 엑셀을 만든것임)

- 평소에는 (지난 년수 <=3)으로 필터링해두자. 너무 많은 디테일은 필요없다.

- 받기만 한 경우가 좀 있었는데 미안했다.

- 예전에 내가 금전적으로 힘들때 3만원 축의금/조의금 낸거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 14년전 알바할 때 도와주시던 사장님이 생각났다. 연락해봐야겠다. 

 

잘 베풀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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