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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int's blog

하우스 오브 구찌 (House of GUCCI, 2022) ★★★✯ 본문

영화 리뷰

하우스 오브 구찌 (House of GUCCI, 2022) ★★★✯

진트­ 2022. 1. 23. 12:28


구찌가문이 어떻게 말아먹어가는지 그린영화

별점은 3.5 / 5


- 로돌포 구찌(마우리치오 구찌 부친)가 뼈아픈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대략 내용은 스스로 평범한데 본인 스스로 그걸 인지하지 못하는 무지, 그리고 조그마한 성취를 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려는 것에 대한 어리석음 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 공부만 열심히한 아들은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그 부친 눈에는 파트리치아(레이디가가)가 어떤사람인지 너무나 잘 보였을거. 부모가 반대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 겉으로 너무나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실제로 너무나 나약해서 확고한 의존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를 든다면 파트리치아가 점술사 피나에게 시시콜콜한 고민을 모두 털어 놓고 상담 하듯. 강력한 자기애는 어쩌면 강력한 불안에서 온다. 그 자기애를 키우는건 피나와 같은 아첨꾼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장난으로도 점을 보는건 하지 않아야 하는 생각인데 내가 해야 할 나에대한 고민을 타인에게 위임하는것이라는 것이다. 고민이 있으면 글을 쓰고 산책을 하고 명상을 하고 상담을 받자.
- 수단과 방법을 모두 포기하고 목표만을 이루려고 하는건 결국에는 파국을 일으킬수 밖에 없다. 오버피팅이 괜히 생기는게 아님. 적당히 멍청해 보이는 선택이 긴 시간으로 보면 결국에는 평균적으로 안정적으로 흘러갈수도 있다. 초자아가 너무 커도 문제긴한데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어느정도의 오답은 있다. 잘못된 선택으로 쌓아가지 않아도 방법은 있을텐데 보통은 쉬운길을 택한다.
- 아무리 멍청한 아들이라고 감싸는 알도 구찌. 멋있다. 저 책임감. 애정. 사랑. 본인이 일궈놓은 구찌보다 아들을 더 챙기는 모습으로 영화에는 나왔다.
- 내가 생각을 안하고 살면 다른사람이 다른사람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나를 이용한다. 그게 나쁜게 아니라 모든 사람은 나름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 하고 산다
- 사람은 타고 날 때부터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본능이 심어져 있을까? 본질적으로 스스로 인정받고자하는 욕구에 집착하는게 신기하다. 영화에 모든 캐릭터가 자신을 무시하는것에 대해서 저항하는 모습이 크고작게 언급되는 부분들이 나온다. 인간이 본인 스스로에 대한 의미를 찾는 이유는 몰라도 타인을 무시하는건 하면 안된다.

새해에는 좀더 많은 문화생활을 즐기기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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