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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차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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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차이

진트­ 2007. 11. 3. 11:51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문학'의 영역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등등의 영역에서도 비슷한종류의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이 됩니다.

 

모더니즘이 있기 전에는 '재현'의 미학이 대세였다고 하죠. 그당시에는 예술작품이란 최대한 현실을 '재현'시키는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음악은 어떠한 소리 또는 광경을 음악으로 표현하는것이고, 미술은 어떠한 광경을 그림으로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는 그런것이었죠. 문학 역시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레알리즘이 유행했었구요. 그러나, 사진기, 녹음기, 영화등이 나오면서 이러한 예술관은 당연히 바뀔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정성들여 그림을 그린들, 사진한방 찍는건 못따라갈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하여 나타난게 모더니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모더니즘에서는 작가의 '의도'를 가장 중요시여기는듯 합니다. 즉, 작가가 표현하려는 어떠한 '의미'가 존재하며, 당연히 감상의 주 포인트는 그러한 '의미'를 이해하는것이 됩니다. 그와동시에 '표현'이라는 측면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해지게 됩니다. 작가가 의도한 깊숙히 숨어있는 '본질'이 따로 존재하며, 바깥으로 드러난 '표현'은 다만 그러한 '본질'을 전달해주는 '매개체' 역할만을 하는거라고 생각했던것이죠. 이시기의 작품에서 겉으로 드러난 표현은 숨어있는 본질적 의미에 종속된것이었고, 따라서 현실과 괴리된 표현은 점점 더 기괴해지기만 했습니다. 게다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까지 대유행을 하고 작품에 반영되면서, 이시기의 예술은 아주 난해해지기 시작합니다. 개별사실에서 지표를 뽑아내듯이, 작품의 부분부분을 통하여 작가의 의도를 해석하여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후에 그러한 끝없는 난해함에 반기를 들고 포스트모더니즘 사조가 탄생하였습니다. 이들은 작품은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것이라 말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기호학적 이론을 빌려 설명하겠습니다.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멀리서 양손을 들어 흔듭니다. 그는 도와달라는 의미로 손을 들어 흔든거죠. 그러나, 멀리서 그것을 보는 '나'에게는 그가 '손을 흔드는 모습' 그자체만 전달될뿐, 손을 흔든 '의미'는 전달되는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 의미를 '손을 흔든사람'과는 전혀 상관없이 '나' 혼자 이리저리 생각하여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즉, '의미'를 생산하는 일은 '손을흔든사람'(작가)와는 전혀 상관없이 '나'(독자)의 손에 달려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사조를 수용한 작가들은 작품의 '무의미성'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보고 무슨생각을 하건 그것은 감상자의 몫이라 이겁니다.

 

네이버 지식인: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차이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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