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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피` 새로운 도약인가 도태인가] 위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자 본문
[`위피` 새로운 도약인가 도태인가] 위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자 |
우물안'위피'벗고 멀리봐야 한정된 시장서 경쟁 …투자도 제자리 걸음 솔루션ㆍ콘텐츠 모두 안착할수 있게 지원을 |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위피 프로젝트가 업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많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2002년 정보통신부가 위피를 도입하면서 천명한 `이동통신사간 콘텐츠 호환'과 `세계화'라는 두 가지 목표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표'로만 남아 있다.
위피를 탑재하지 않은 휴대폰 출시가 허용된 상황에서, 노키아의 `심비안'과 MS의 `윈도 모바일', 퀄컴의 `브루' 등과 겨뤄 위피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물 안 위피로는 안돼〓위피 의무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킨 업체는 많지 않다. 이통 3사가 각각 1~2개의 업체에 용역을 주면서 위피와 관련된 분야 전체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정된 시장에서 같은 플랫폼 용역을 놓고 경쟁하다 보니 용역비도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용역비를 받아 인건비를 감당하기도 빠듯하다"면서 "새로운 투자는 꿈도 못 꾸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과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위피 도입 이전, 국내 게임 콘텐츠 업계의 `브루' 관련 기술력은 세계 최정상급이었다. 그러나 위피에 올인하는 몇 년간 중국과 대만 업체들에 역전 당한지 오래다.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해외 매출이 지금은 1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라며 "외국의 플랫폼에 맞춰 개발할 사람도 이젠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자율에 맡기자는 주장도 제기〓각 이통사가 출시하는 휴대폰을 보면, 위피에 대한 회사들의 비전을 알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모든 휴대폰에 위피 2.x 버전을 탑재하고 있지만, KTF와 LG텔레콤은 공개된 지 2년도 넘은 1.x 버전에 머무르고 있다. KTF나 LG텔레콤 입장에서는 SK텔레콤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위피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도 그다지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또, `이통사간 콘텐츠 호환'이라는 명분에 맞지 않게 이통 3사가 각기 다른 위피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위피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위피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차라리 기득권을 인정하고 나머지 업체들은 브루나 심비안 등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결국 위피 자체의 발전 방향은 SK텔레콤이 모색하도록 하고 나머지 업체들에는 별도의 플랫폼을 허용하자는 논리다. 이는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권부여는 물론 솔루션이나 콘텐츠 업체들도 콘텐츠의 해외 수출 등 다양한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위피 육성책 아닌 업계 육성책 시급〓위피의 방향성에 정통부의 의지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위피 자체의 운영은 이미 민간화 된지 오래다. 업체들이 모인 표준화 위원회를 통해 모든 사항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통부가 `무선인터넷〓위피'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솔루션과 콘텐츠를 아우르는 업계의 전반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화와 표준화에 대해 강력히 앞서나가는 업체가 있다면, ETRI나 TTA를 통해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업계를 솔루션이라는 부분에만 국한하면 안 된다"면서 "실질적인 규모는 콘텐츠나 어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만큼 위피가 이들의 성장에 장애가 된다면 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책임감 있는 정부의 태도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 간 정부의 위피 담당 책임자는 5차례나 바뀌었다.
박건형기자 ar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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