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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5수 - 딱히 바쁜건 없는데 하루종일 이상하게 분주하고 뭔가 찜찜한게 꼭 중요한걸 잃어버린거 같은 그런 어수선한 날이 있죠? 본문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오프닝

110615수 - 딱히 바쁜건 없는데 하루종일 이상하게 분주하고 뭔가 찜찜한게 꼭 중요한걸 잃어버린거 같은 그런 어수선한 날이 있죠?

진트­ 2013. 2. 21. 23:19

딱히 바쁜건 없는데 하루종일 이상하게 분주하고 

뭔가 찜찜한게 꼭 중요한걸 잃어버린거 같은 그런 어수선한 날이 있죠?

그런날엔 내 앞을 가로막는 것도 참 많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 보면 꼭 내앞에서 신호가 걸리구요.

전화를 거는 곳마다 받지 않거나 통화중이거나 그렇더라구요.


빨간색 신호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면서

듣기 싫은 통화 연결음을 참아내면서 중얼거립니다.

"아, 오늘 왜이러지. 대체 나한테 왜이러는 거야"

생각하다보니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아침에 입고 나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오늘 먹었던 점심이 너무 맛이 없어서 같은 변변찮은 이유들이 하나씩 떠오르긴 합니다.

거기서 생각을 멈추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어야 했는데, 괜한 이유를 자꾸 생각하다 보면 

쓸대없는 생각을 툭하고 건들일 때가 있습니다.


이젠 되돌릴 수 없는 잠시 잊고 있던 사실을 괴롭게 확인하는 그 순간부터 

뜨거운 땡볕아래 꼼짝없이 묶여있는 우리의 여름이 시작됩니다.

FM음악도시 성시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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