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멘트 [1]

포장마차 의자에 앉아서 밤을 보내면 유난히 피곤한 이유는

기댈 곳이 없는 불편한 자리이기 때문이죠.

 

의자에 앉을때나 방바닥에 앉을 때나 누구나 기대지 않고

몇시간씩 버티기가 힘들어요. 복근이 받쳐주지 않으니까...

 

집에 있으면 쇼파 등받이에 기댄채 하루를 보낼때도 많죠.

기댈 곳이 있다는 건 사실 큰 의지가 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그렇죠.

사람이 본래 외롭게 태어나서 자꾸 기댈 걸 찾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고 또 라디오를 만들고 인간의 문명을 이렇게 발달시킨 겁니다.

 

자 여기 기대시죠~ 우리 다같이 문명을 개화시켜봐요.

 

라디오천국에 오셨습니다.

저는 유희열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3]

"새옷을 샀으니까 헌옷을 버릴까?"

 

하지만 그녀는 헌옷을 꺼내다가 다시 몸에 맞춰보더니 거울을 보고 서랍에 넣었다.

 

"아직 이 옷을 입을 수 있을 것 같아...

 꼭 필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없으면 아쉬울 것 같거든...

 이것이 미련인가?"

 

그녀는 얼마전 옛날 남자친구를 만났다.

그는 그녀와 우정 비슷한 감정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두 사람은 사귀는 감정은 끝났지만 그래도 서로를 완전히 떨쳐내고 싶진 않았던 것이다.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우리 다시 사귀는 건 어떨까?

 너와 사귈때 참 좋았어..."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좋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다시 주말마다 서로의 약속을 묻고 퇴근 후에 만나고 가끔 서로의 직장 근처에 가서 점심을 먹기도했다.

그렇게 두달을 보내자 다시 행복감이 찾아왔다.

처음 만날때처럼 두사람은 다시 틈이 없을정도로 가까워져 있었다.

 

그녀는 서랍안에 있는 옷을 꺼냈다.

하늘색으로 물들여진 원피스였다.

그녀는 그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섰다.

수많은 영상이...생각이 그 곳에 비췄다.

 

그 옷을 입은 날 그를 처음 만났었다.

그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옷을 버리지 못했다고...

뒤늦게 깨달았다.

 

그녀는 생각했다.

아무리 부인하려고 해도

사랑은 찾아온다고...

 

낭만다방, 너 외롭지?

최명일

 

제목: 괜찮아

 

나에겐 토이가 있으니까

세상은 두 부류로 나눠진다. 커플과 솔로.

그동안 잘 참아왔다.

커플들의 천국이었던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그런날들이면 토이 6집을 들고 드라이브를 나선다.

  "괜찮아, 나에겐 6년만에 만난 토이 6집이 있잖아"

그 겨울에 창문을 다 열고 볼륨을 최대로, 때마침 나오던 안녕 스무살.

 

언제나 혼자 걸어가네. 언제나 혼자 꿈을 꾸네. 익숙한 외로운 점심식사.

 

췻. 퉤.

앨범 자켓속 희열님의 야비한 미소가 나를 울컥하게 만든다.

 

너 외롭지? 지금.

 

큰 행사를 몇개 버티니, 벚꽃 시즌정도야 우스워진 날 느끼고 있다. 나 이러지 않았다. 유희열이라는 사람을 알게 됐고, 그의 감성만을 흡수해버렸다.

남들 다 아이돌 가수 앨범 살때, 나 윤상 1,2집 구하고 정말 좋아했었다. 그들이 만화책 읽을 때, 나 하루키 소설에 빠져들었다. 그 때는 통했다. 감수성 풍부한 순진한 소년이라고.

 

하지만 세상은 변했다. 내 기준과 상상속에 있던 유희열을 좋아하던 여자들은 모두다 어디로 간걸까? 문화생활이란 전혀 없고, 5년만해도 여자랑 말도 못하던 본능과 욕구속에서 살아가는 내 친구들은 어느덧 하나 둘 씩 다양한 연령층을 섭렵해 나가는 중이다. 성격이 좋은것도 아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나쁜 남자가 뜬다던데.. 정말 그런거야? 너네 나쁜남자가  왜 좋아? 너네 변태야?

 

지하철에서 내 옆자리가 한개 비었다. 한 커플이 오더니 자기가 앉아라. 아니다 우리 애기 다리 아프니까 앉아라.

쇼곱하기 쇼는 쇼라더니 두고 볼수가 없어서 나를 통제할 겨를도 없이 따끔하게 말해줬다.

 

"저 이번에 내리니까 앉으세요"


m1.jpg 

m2.jpg

여린 훈남
가녀리고 수줍은 떨림
천국의 외로운 남자


최명일씨입니다.

많은 메일 날려주세요
엄청 잘해주겠답니다!!

inradioheaven@gmail.com [4]

 

 

이영래님 사연

제목: 열반

 

지난 목요일, (ㅋㅋㅋㅋ)

친한 동생과 임진각에 다녀왔다.

신촌역에서 기차를 타는 사람은 크게 세 부류라고 한다. 실제 통근열차로 이용하는사람. 그리고 군인. 그리고 데이트족. 세 분류중에서 꼽자면 데이트족이겠으나 우리는 엄연히 여여커플. 나름 날씨 좋은날 남들도 다 노는날. 콧구멍에 바람이나 넣고 그나마 미니홈피에 업뎃이라도 시킬 괜찮은 사진 한장이라도 건지러 간 것이다.

 

기차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외출에 즐거워하며

맑은 하늘 예쁜 구름들을 만끽하다보니 종착역에 닿았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동행인 왈

 

"언니 나 쟤네들 때문에 진짜 짜증나 죽을뻔했어"

 

그녀의 눈이 가리킨 곳은 커플룩을 예쁘게 입은 커플이었고, 그녀의 표현을 빌자면 기차안에서 계속 쪽쪽 거렸다는 것이다. 그녀는 거듭 짜증을 냈지만
나는 그저 다 좋게  예뻐만 보인다.

 

"사귄지 얼마 안되나 보지, 어려보이네. 이런날 기차타고 데이트도 하고 좋겠다. 귀엽다~"

 

 봄나들이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차 한잔하러 간 작고 예쁜 커피집.

동행인은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삐죽거린다.

"언니 나는 왜 자꾸 저런것들만 눈에 들어오지? 아주 그냥 먹여주고 가관이 아닌데"

 

내게는 그제서야 그런 가관이 눈에 띈다.

여전히 귀엽고 예쁘고 좋아만보인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안 동행인의 옆자리에 앉은 커플

분명히 자리에 앉을 때에는 멀쩡하더니 열 손가락을 차라대로 쭉쭉빨고 나중에는 아주 뼈없는 아이처럼 여자애가 남자에게 앵기더란다.

그러곤 종착역에 다다르자, 또 멀쩡하게 나가더라는. 그녀는 오늘 하루종일 이런 것들만 눈에 띄네라고 말하지만 나는 천연덕 스럽게 웃음만 난다.

 

"오징어인가 보지.(ㅋㅋ)  어린것들은 다 그렇지. 나도 저만할때에는 그랬지~"

 


20.jpg

20rae@paran.com
낭랑한 목소리,
상큼한 뒷모습,
그녀의 앞모습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내면이 궁금하다면
메일 보내시라!
우리의 영래씨입니다. [5]

 

 

 

게스트

1부

 

 

2부

 

 

선곡표 [2]

1부

밤이 깊었네 / 크라잉 넛
It's Always The Same / Two For The Road
Marry U / 슈퍼주니어
Jardin D'hiver / Henri Salvador

(그녀가 말했다)
Out Of Africa / Jangeun Bae Trio

(낭만다방 너 외롭지)
Falling In Love, Farewell Love / Love & Pop
오빠 나빠 / 제시카 티파니 서현 From 소녀시대


2부

Cry Me A River / Julie London
실용 스페인어 / 줄리아 하트

(IT MUSIC*)
울면서 달리기 / 언니네 이발관

Sad Cafe / Dynamic Duo
Adagio / New Trolls
Old And Wise / Alan Parsons Project
A Tale That Wasn't Right / Helloween
밤의 길목에서 / 김세영
손에 손잡고 / 코리아나

 

 

참고자료

(1) 싸이월드,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클럽, 오프닝 멘트

(2) KBS라디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선곡표

(3) 싸이월드,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클럽, 그녀가 말했다

(4) KBS라디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사진첩, 최명일씨 사진

(5) KBS라디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사진첩, 이영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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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멘트 [1]

선물은 준비하셨나요?

드럼세탁기인가요?

아니면은...

혼자 집안을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인가요?

아니면 실속파의 선택...안마쿠폰?

 

이제 날만 밝으면요 어버이날입니다...

 

부모님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내일 밥이 없으면 어떡하죠?

 

5월은 정말 선물의 달이에요.

어린이날 조카들이 달려들고

어버이날 부모님들이 원하시고

거기다가 스승의날이 있고요.

 

선물을 고를땐 그분이 이걸 과연 마음에 들어할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자기가 갖고싶은 걸 사게되죠?

 

그래서 선물 중에는 별로 반갑지 않은것도 분명히 있고요.

그런데요 참 희안한게...

나중에 집에 쌓인 선물들을 보면 이 선물들을 보내준 사람들이 무조건 다 고맙더라고요.

 

 

그러니까...저희한테도 좀 보내시죠?

네...우리 스텝들은 먹는 걸 좋아합니다.

 

 

라디오천국에 오셨어요.

저는 유희열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2]

"그게 첫사랑이었어...

 그땐 이별이 뭔지 몰랐어...

 그래서 헤어지고 난 다음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이별을 견디느라 힘이 하나도 없었거든...."

 

잊고있던 아픔들이 떠올라 손끝이 얼음에 닿은것처럼 시려웠다.

얼마전에 매정하게 등을 보였던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다시 그를 만날 수 있을까?

 

그녀의 친구는 그를 다시 만나라고 했다.

아직 둘 사이에는 풀어야 할 감정이 있다고.

그것을 다 풀어낼 때까진 사랑은 끝난게 아니라고...

그녀는 친구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둘 사이에 이야기가 남아있는 한 사랑은 끝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두려움이 앞섰다.

이젠 처음 만났던 그때와 달리 이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것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이미 알고 있다.

 

끝을 생각하면서도 끝이 없는 것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끝에 대한 망각이 행복일까?

끝에 대한 망각이 사랑일까?

 

그녀는 밤새 뒤척이다가 그가 보냈던 메일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가 그녀에게 이별을 고하기 전에 보냈던 메일이었다.

 

'내가 널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었겠니?'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경험은 추억이 되고 그것은 메일함 속에 기억 속에 남기 때문에...

사랑을 잃는다해서 모든 것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경험을 공유한 다는 것이 사랑의 의미이다.

 

사랑하자...

힘이 닿을때까지...

새로운 힘이 생길때까지...

 

게스트

1부

김장훈

 

2부

 

 

선곡표 [3]

1부

More / Balanco
Time After Time / IonJ
편지 / 박효신
소나기 / 김장훈



(그녀가 말했다)
Thank you / 손예진



(김장훈의 WHO)
텅빈거리에서 / 윤종신


 

2부

너의 결혼식 / 윤종신
부디 / 윤종신


(It Music*)
Smile / Rod Stewart


아버지 / 김경호 (안연정님)
Across The Universe / Fiona Apple (강선구님)
잠이 늘었어 / 조규찬 (이은모래님)
A Waltz For A Night / Julie Delpy(황순원님)

 

참고자료

(1) 싸이월드,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클럽, 오프닝 멘트

(2) 싸이월드,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클럽, 그녀가 말했다

(3) KBS 라디오,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선곡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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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멘트

연휴를 보냈을 때,
또 휴가를 다녀왔을 때.
가장 괴로운 순간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바로 직전이예요.
이상하게 그럴때마다 일주일 정도만 푹쉬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꼭 들거든요. 또 괜히 몸도 안좋은거 같구요. 하여간 만사가 다 귀찮아져요.

 

5월 5일 어린이 날 연휴 다음날.

잘 지내셨나요?

 

월요병이나 휴가 후유증이 없으려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년 내내 아예 쭉 쉬지 않고 계속 일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쉬지 않고 일만 하는 걸 상상만 해도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죠?
열심히 일하면 떠나야되요. 그래야 다시 제자리로 돌앙왔을 때 자신을 기다리는 의자가 반짝반짝 빛나보이거든요.

 

휴가철에도 고칠수 없을 당신의 습관

 

라디오천국에 오셨습니다.

저는 유희열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2]

그녀가 말했다.

그럼 황도 복숭아 통조림 사줄래?
내가 어릴때 감기에 자주 걸렸었거든...
봄 가을 계절바뀔때마다 그때마다 부모님이 복숭아 통조림 사주셨어.

그녀는 지금 그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다.
어렸을때 감기에 걸릴때마다 부모님에게 했던것처럼...

그는 그녀가 감기에 걸릴때마다
작은 강아지가 끙끙대는 것처럼 보여서 더 귀엽게 느껴졌다.
그에게는 그녀가 작은 아이처럼 보였다.
그는 마트에 가서 복숭아 통조림을 샀고...
한 쪽 비닐봉투에 과일을 담고, 다른 비닐봉투엔 통조림을 담아...
양손가득 마트에 마크가 커다랗게 새겨진
커다란 봉투 두개를 들고 그녀의 집으로 갔다.

여기요...
배달왔어요...
그가 이렇게 너스레를 떨며 그녀의 집에 들어섰을때
그녀는 울먹이고 있었다.

그가 무슨일이냐구 묻자...
그녀는 눈물이 가득차 이미 넘치고 있는 눈동자를 채 감추지도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

혼자 있는게 갑자기 무서워져서 아파서 그래...

그녀의 부모님은 모두 외국에 계셨고...
그녀는 한국에 혼자 와있다.
스무살이 될까 말까 할때부터...
그녀는 그와 같이 다녔다.
친구처럼 길동무처럼...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사람들은 혼자 태어나 혼자 살아간다고...
하지만 사랑에 빠지면
두개의 심장이 같이 뛰니까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그녀는 그에게 길을 보여주었다
그는 길을 같이가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다.

 

게스트

1부

유영석, 정재형

 

2부

 

 

선곡표 [1]

1부

Blackbird / Beatles
Running / 정재형
Storytelling / Belle & Sebastian


(그녀가 말했다)
Life Is Wonderful / Jason Mraz


(뜰수도 있었다)
2년 6개월 / 유영석
All We Have Is Now / The Flaming Lips

 

2부

이를테면 / 더 필름
Con Los Anos Que Me Quedan / Gloria Estefan


(It Music*)
Do You Want To Marry Me / SKETCH SHOW
Take A Message / Remy Shand


그 언젠가는(유학) / 김현철 (김대웅님)
Creep / Radiohead(경진우님 임애리님)
Anything You Need / 할라맨(이영찬님)
Cucurucucu Paloma / Caetano Velos(엄유정님)

 

참고자료

(1) KBS 라디오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선곡표

(2) 종점다방, 장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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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멘트 [1]

어린이날 방송하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왜 어린이날만 있고 어른의 날은 없냐?
제 주변의 40만 8천분이 강하게 어필하셨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어린이들은 좀 불쌍하죠.
어린시절이 다 솜사탕 같은건 아니었으니까요.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시각으로 본 세상에서
어른들이 만들어버린 규칙대로 살아야합니다.
우선 어린이들은 이시간에 라디오를 들으면 좀 그렇죠.

그뿐이 아니죠.
아침에 일찍일어나야하고, 심부름도 잘해야하고
편식하지말고 반찬투정도 하지말아야한다.

생각해보면
이런말들 전부가 다 어른편하자고 만든 것 같지않나요?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은 364일동안 어른들의 세상에서 사니까
하루정도는 내어주어야죠.

하지만 어린이들. 내일부턴 다시 이세상은 다 내꺼야...

 

라디오 천국에 오셨습니다.
저는 유희열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3]

난 공간을 그리워해... 고양이처럼...
고양이는 주인보다 자기가 살던 집에 더 애착을 느낀다고 하잖아.
나도 그런거 같아...

 

그녀의 친구는
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다가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서 이사를 안하는거야?

 

그녀는 남들처럼 시기에 따라 자리를 옮겼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하고, 한번 직장을 옮기고
그리고 집에서 독립했다.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를건 없었다.
그래야만 하는 순간에 적절한 선택을 했고
사람들은 그녀의 결정이 옳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끔 못견디게 학교가 그리울때가 있었다.

5월이 되면
혼자 학교에 가곤했다.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건 아니었다.
단지 그 공간에 남아있는 흔적들이 아직 생생하게 살아서
그녀의 마음에 사무치게 파고드는 것이었다.

 

저 교실에서 누굴 만났고,
누구와 애기했고,
그런 평범한 추억들이 그리웠다.

 

이동하는 것은
그 공간에 얽혀있는 그 감정들로부터 벗어난다는 뜻이다.
그녀는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학교에 가서 그 캠퍼스를 걷고싶다고.
아직 그 건물의 내부가 기억에 남아있으니까 안심이 된다고.

 

그녀의 친구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넌 니가 그리워하는게 뭔지알아? 잘모르겠지?
내가 보기엔 그건 그냥 외로움이야."

 

무언가가 막연히...
하지만 못견디게 그리워질때...


외로움은 그대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

 

 

게스트

1부

모던음악 만만세 - 이지형, 사요(심재평)

 

2부

 

 

선곡표 [2]

1부

Clair / Gilbert O'Sullivan
My Son / Masatsugu Shinozaki
And We Will Fly / Kurt Elling
New Hippie Generation / 페퍼톤즈

 

(그녀가 말했다)
어느하루 / 롤러 코스터

 

(모던음악 만만세)
D.A.N.C.E / Justice
Going To A Town / Rufus Wainwright

2부

Eternity / Capsule
Dead Meat / Sean Lennon

 

(IT MUSIC*)
그럴 수 있겠지(Maybe...Maybe Not?) / BOA

 

하루 / 김범수 (김보형님)
Way Back Into Love / Hugh Grant & Drew Barrymore
Matter Of Time / Tahiti 80 (강명석님)
Think About'chu / 아소토 유니온
Tom's Diner / Suzanne Vega  (김주영님)

 

참고자료

(1) 장봄, 종점다방, 오프닝멘트

(2)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KBS 라디오, 선곡표

(3) 장봄, 종점다방, 그녀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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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멘트

거짓말같이 사월이 가죠.
사월이 자주 들리는 노래중에서요
Simon & Garfunkel 이 부른 April Come She Will이란 노래가 있어요.

이노래는 워낙 아릅답고 유명한 곡이죠.
우리나라 FM 라디오에서는 아주 자주나오는 곡인데...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곡 길이가 짧아요.
그래서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을때 끝곡으로 많이 틀곤합니다.


이제 12시가 넘었으니깐
어디선간
4월의 끝곡으로 짧게 나왔을꺼구요.

5월이 되는 시점이네요.

이렇게 달이 바뀔때에는
미용실가서 헤어스타일을 바꿔보거나
좀더 저렴하게 머리를 묶어보시죠.

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번화가에 가보는것도 뭐 좋을것같네요.
너무 모여있으면 부대낄때도 있지만
그게 다 사람사는 그런 맛이기도 하구요.

너무 멀어져있으면
그 번잡스러움과 소음이 가끔은 뼛속까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제가 보듬어 드릴께요.

 

자. 라디오 천국에 오셨습니다
저는 유희열입니다.

 

그녀가 말했다(30:58) - 어른이 되는 것

그녀가 말했다.

"너... 어른이 되려는 거니?"

 

그는 우유를 마시면서 그녀를 쳐닫봤다.

나는 아직 우유를 마시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 그는 밴드생활을 포기하고 그냥 취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가 불행해질까봐 두려웠다.

 

그녀는 꿈을 가지고 있는것이 늙지 않는 비결이라고 어느 책에서 읽었다.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자신이 나이드는게 싫었다.

나이 드는건 가난해지는것이다.

단지 불편한게 아니라 초라해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때로는 나이드는걸 간절히 바랄대도 있었다.

나이가 훨씬 더 많이 들면, 지금처럼 바리 듣고 있는 곡과, 눈이 향해 있는 곳이 달라서

밤새 뒤척이는 일은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20년 째 안개속이었다.

젊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너, 내 나이 되도 다 똑같다.

스물 일때나 오십일때나 모르는 건 하나도 다 모르고,

항상 똑같은 걸로 고민해.

뭐 그렇게 다른줄 아니? 원래 사는게 다 그런거야.

나이들면 기운도 없는데 고민까지 하니까 힘만 더 빠져. 너도 한번 늙어봐."

 

그가 그녀에체 취직을 한 뒤에도, 주말에는 밴드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선술집 라이브에도 서고, 손님들이 주는 맥주도 마시고, 주중에는 지루해도 주말이 있으니까

그럭저럭 행복할 거라고.

 

 그녀는 그의 말을 듣고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어린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엄마 말처럼 평생 똑같은 고민을 한다면 젊든 나이가 들든, 언제나 철없는 거라고.

 

우리는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기 위해 산다.

 

 

 

게스트

1부

김장훈

 

2부

 

 

선곡표

1부

April Come She Will / Simon & Garfunkel
Wimbo / 세렝게티
HUG / 동방신기
Jeanny / Falco

(그녀가 말했다)
She / Toku

(김장훈의 Who)
소나기 / 김장훈
노래만 불렀지 / 김장훈

 


2부

그곳에 / 김장훈
넌 / 김장훈

(*IT MUSIC)
Rock With You / Michael Jackson 


Dancing Queen / ABBA
춘천가는 기차 / 김현철 (이재균님)
Single을 말하다 / 주형진
When You Love Someone / Forget Paris OST

 

 

참고자료

종점다방 - 오프닝멘트, 장봄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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