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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int's blog
한 소설가는 말했다.우연이란 일상에서 스치고 지나가는 가벼운 사건들에 불과하지만,우연을 인연으로 해석할 줄 아는 사람에겐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소설속에선는 자주 있는 우연이 실생활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연의 의미를 자기에게 맞게 해석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문득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속에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떠올랐다.이 세상 어딘가에 자신과 꼭 닮은 100%의 연인이 있을거라고 굳게 믿으며 살고있는 소년과 소녀는어느날 우연처럼 길 모퉁이에서 마주친다.한 눈에 서로가 100% 연인임을 알아본 그들은 행복해하지만,그들에겐 곧 사소한 의심 하나가 생기고 만다.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다니, 혹시 우리가 100%의 연인이 아닌게 아닐까?"소년과 소녀는 실..
지난 밤, 무리해서 달려주고 하루 종일 숙취의 고통에서 시달리며 하는 말은 대게 비슷합니다."내가 다시 술 입에대면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저녁 6시간 되면 극뽁!한잔하자는 말에 좋다고 따라나가는 인간이길 포기한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세삼 우리 몸속에 가장 큰 크기로 자리잡고있다는 간 이라는 아이에게 한없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간은 참 놀라운 능력을 갖고있는 친구예요.장기중에 유일하게 재생능력을 갖고 있구요.알콜 해독기능을 포함해서 무려 500가지가 넘는 일을 하고 있다니까우리몸의 모든 기능에 관여한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고보니까 우리의 간과 사랑. 많이 닮았습니다.이별이라는 칼에 아프게 잘리기도.또다시 누군가에게 마음을 자라게하는 놀라운 재생능력.힘든 일도 모두 잊게 해주는 해..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내맘같을 순 없다는걸 알고있지만 서로 다른 마음 때문에 하루의 끝이 유독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 더러 있다.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될수 없다는 걸 잘 알고있지만, 그 누군가에게도 나쁜 사람이 되고싶지 않은 욕심 때문에 어느 작가는 말했다."결국 착하다는 건 순종한다는 의미와 가까운지도 모르겠다"고자신의 감정 따위는 모두 잊은 듯 꾸욱 꾸욱 누르며 살아야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좋은사람은 대부분 착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착한 사람이 모두 좋은 사람은 아니다.오히려 착하다는 굴레에 스스로 갇혀 사는 사람들은 그들을 아끼는 이들에게 더없이 나쁜 사람인 경우가 많다. 나에게 있어서 좋은 사람이란 모두에게 착한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은 물론 자신을 아끼는 사람들까지 희생시키는 ..
딱히 바쁜건 없는데 하루종일 이상하게 분주하고 뭔가 찜찜한게 꼭 중요한걸 잃어버린거 같은 그런 어수선한 날이 있죠?그런날엔 내 앞을 가로막는 것도 참 많습니다.차를 타고 가다 보면 꼭 내앞에서 신호가 걸리구요.전화를 거는 곳마다 받지 않거나 통화중이거나 그렇더라구요. 빨간색 신호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면서듣기 싫은 통화 연결음을 참아내면서 중얼거립니다."아, 오늘 왜이러지. 대체 나한테 왜이러는 거야"생각하다보니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아침에 입고 나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오늘 먹었던 점심이 너무 맛이 없어서 같은 변변찮은 이유들이 하나씩 떠오르긴 합니다.거기서 생각을 멈추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어야 했는데, 괜한 이유를 자꾸 생각하다 보면 쓸대없는 생각을 툭하고 건들일 때가 있습니다. 이젠 되돌릴..
내가 전화 그렇게 많이 했는지도 몰랐어.나는 네가 안받으니까. 네가 왜 그렇게 싫어하는 지지금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이는 지 다 알겠는데.아까는 그런 생각을 못했어. 이상하다. 전화를 왜 안받지?무슨 사정이 있나?아닌데. 그래도 이렇게 계속 안받을 리가 없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거 같다는 생각.. 사고가 났나?지난번처럼 핸드폰을 어디다 흘렸나?나쁜 사람이 그걸 주운 건 아닐까?혼자서 받으러가면 안되는데... 생각해보니까난 네가 사는 집도 모르고, 네 친구들 번호도 모르더라.왜 그런 것도 안 알아놨을까?정말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내가 닿을 수 있는 건 핸드폰 밖에 없는데. 10통도 넘는 부재중 전화.그런 걸 싫어할 수도, 무서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아까는 못했어. 미안해. 그렇지만 넌 그런 적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