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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여행 - 원제: Kidnap Tour(199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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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여행 - 원제: Kidnap Tour(1998)

진트­ 2008. 5. 26. 14:11

4484474.jpg납치여행 - 원제: Kidnap Tour(1998)

  • 저자: 가쿠다 미쓰요

  • 역자: 김난주
  • 출판사: 해냄
  • 출판일: 2005년 6월
  • ISBN-10: 8973376624 / ISBN-13:
  • 평가:

 

독서기간

2008/05/19 ~ 2008/05/21

 

저자소개

가쿠다 미쓰요

  2005년 『대안의 그녀』로 13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들에게 ‘어느 하나 버릴 작품이 없는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작가로, 수준 높고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문학성과 대중성까지 동시에 인정받아 현재 일본문학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성작가이다. 1967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아동문학작가가 되기 위해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지망했고 대학 재학 중이었던 1988년에 사이카와 안이라는 필명으로 아동 소설을 발표, 코발트 노벨 대상을 수상하였다. 1990년 형제이자 연인이기도 한 의사 가족의 행복과 붕괴를 그린 『행복한 유희』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하였다. 1996년 『조는 밤의 UFO』로 노마 문예 신인상, 1998년 『나는 너의 오빠』로 쓰보타 조지 문학상, 1999년 『납치여행』으로 제46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후지TV상, 2003년 『공중정원』으로 부인공론 문예상, 2006년 『록 음악 어머니』로 제32회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2007년 『8일째의 매미』로 제2회 중앙공론 문예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에 발표된 작품으로는 『납치여행』 『틴에이지』 『내일은 멀리 갈 거야』 『그녀의 메뉴첩』 『공중정원』 『대안의 그녀』 『전학생 모임』 등이 있다.


책소개

가쿠다 미쓰요는 이미 여러 문학상 수상 경력을 비롯, 수차례 아쿠타가와상 후보로 거론되며 일본 문단의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는 여성 작가다. 그녀의 소설과 에세이들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꼽히고 있다.

가족에 대한 주제를 많이 다루는 저자는 『납치여행』에서도 열두 살 여자아이의 눈과 입을 통해 해체된 가족의 쓸쓸한 단면과, 그 속에서도 변치 않는 가족간의 진실과 사랑을 쿨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영악하고 조숙한 열두 살 소녀 하루. 하루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유괴’를 당한다. 범인은 이미 두 달 전에 집을 나간, 할 줄 아는 거라곤 하나도 없는 빈털터리 아빠. 돈도 계획도 없이, 바다에서 산으로 이곳저곳을 누비며 그들의 티격태격 동행은 시작된다.

 

책속으로

‘치, 자기 마음대로 하면 단가.’
또 콧속이 찡했다. 뻑적지근한 호텔에서 자겠다는 것도 아니다. 벤츠를 타고 가야지, 안 그러면 아무데도 안 가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 민박집에 단 하루만 더 있고 싶다고 했을 뿐이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갑자가 나타나서 유괴를 하질 않아, 여기저기 끌고 다니질 않나. 나는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살려주세요오오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오오!!! 제바알!! 이 사람 좀 붙잡아 주세요오오오!!!”
전에 유코 이모랑 본 공포물의 주인공처럼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눈을 부릅뜨고서 목구멍에서 목소리를 쥐어짜냈다. 아빠는 나에게서 세 발짝 떨어진 곳에서 걸음을 멈추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다. 눈 깜짝할 새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네거리에서 어슬렁거리던 사람들이 나와 아빠를 둥그렇게 에워쌌다.
“모르는 사람이에요! 난 이 사람 모른다고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점차 커지자 마치 머리 꼭대기에 벌집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이쪽으로 걸어오는 경찰의 모습이 보였다. --- pp.63-64


“거래가 성립됐어. 그러니까 이제 내게는 너를 잡아둘 권리가 없어졌다. 당장 엄마에게 너를 돌려보내야 해.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아빠는 철도 안내 창구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는 카운터에 진을 치고 시각표, 요금표, 지도 등을 심각한 표정으로 살펴본다.
나는 내 앞에 있는 고추냉이 장아찌를 왕창 입에 처넣는다. 너무 강한 자극에 서 있지 못하고 그 자리에 쭈그리고 앉는다. 바닥에 쪼그린 채 잘근잘근 장아찌를 씹었다. 고추냉이의 찡하고 매운 맛이 날카로운 칼날처럼 입안에 상처를 내는 느낌이다. 그 맛은 콧속과 관자놀이까지 들쑤시고 올라와 내게 고통을 주었다. 나는 관자놀이를 양 손으로 누른 채 얼굴을 찡그렸다. 이마에 땀이 솟는다.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맛을 몸 전체로 느낀다.
“어머 얘, 너 괜찮니? 이 물 좀 마셔라.”
가게 안에서 아줌마가 나와, 컵에 담긴 보리차를 내밀었다.
“고맙습니다.”
컵을 받아 들며 미소 짓는데, 그때서야 두 눈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흘러내렸다.
“어머나, 저런.”
아줌마는 허리를 꺾고 웃었다. 나도 웃었다. 보리차를 마셔도 눈물은 쉽사리 그치지 않았다. 웃음도 멈출 수가 없었다.
울고 싶을 때도 이렇게가 아니면 울 수가 없다. 그것이 우스워서 견딜 수 없었다. --- pp.137-138

줄거리와 인상깊은구절

#1

  별거 상태인 아빠가 오랜만에 딸아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는 딸아이를 납치하개 된다. 납치라고 해서 딸아이가 반항을 한다던지 아빠가 억지를 부리지는 않는다. 놀이 처럼 시작하는 다소 엉뚱한 아빠가 자신의 딸을 납치하게 된다.

  딸이 생각하기에 아빠는 자기가 자고 있을 때 일을 나가고 들어오거나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어느때부터인가 별거를 하게되었고 오랜만에 납치라는 '놀이'처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만난 딸과 아빠는 바다로 향하게 된다.

 

  "아빠는 너를 유괴한 거야. 당분간은 집에 갈 수 없으니까, 각오해."

   "응, 알았어. 어차피 오늘부터 여름 방학인걸. 별 계획도 없고."

  나는 차 안을 두리번거리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뒷거울 옆에는 촌스러운 색깔의 부적이 몇 개 달려 있고, 대시보드에는 혀를 내민 곰돌이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대체 누가 이런 차를 준거야.

  "그럼 얌전히 유괴당하는 거지?"

  아빠가 물었다.

  "응, 얌전히 유괴당해 볼게."

  내 다답을 들은 아빠는 씩 웃었다." - 7페이지

 

#2

  바다에 도착한 하루와 아빠는 바다에 도착하게 된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바다에 더 머물고 싶어하는 하루와 어디론가 기차를 타고 가고자 하는 아빠. 하루는 납치된 입장으로 주도권은 아빠가 가지고 있었다. 기차역에서 하루는 아빠를 향해 납치범이고 모르는 사람이면서 소리를 치게 된다. 이 때문에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게 되지만, 결국 친아빠로 밝혀지고 하루는 경찰에게 죄송하다고 하며 아빠는 풀려나게 된다.

  풀려난 뒤 하루와 아빠는 바다에 더 머물게 됐고, 아빠와 이 일에 대해 화해를 한다.

  하루는 아빠 몰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의 납치 조건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하지만, 살려달라고 한다던지, 여기가 어디라는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하루 자신도 이 납치 상황이 그리 싫지만은 아닌 것이었다.

 

  나는 내가 전화를 건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엄마 아빠가 하는 거래에, 그리고 엄마 아빠 사이에 있는 나는 모르는 사정에 나도 끼고 싶었던 것이다. 끼워주지 않을 거란 건 알고 있었다. 딱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엄마가 혀 짧은 소리로 밥은 잘 먹냐, 대체 뭘 하냐, 그렇게 물으리란 것은 뻔히 알고 있었다. 아니 끼워주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나는 최소한 엄마에게서 '하루야, 재밌니?'란 소리를 듣고 싶었다.

  '어디 있니? 잘 지내? 괜찮아?'에 이어 '어떠니? 재밌어?'란 말을 듣고 싶었다. - 74페이지

 

  아빠도 균형을 잃고 물에 가라앉았다가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웃었다. 우리의 웃음소리가 잔잔한 수면을 흔들었다.

  아빠의 하얀 유카타가 언뜻언뜻 보일 정도의 어둠 속에서 우리는 발을 저어 헤엄을 치고, 그러다 지치면 통나무처럼 바다에 떠 있었다. 나는 내가 엄마와 아빠는 물론 그 누구와도 이어져 있지 않는 아이처럼 느껴졌다. 아까 전화로 얘기 한 사람은 생판 모르는 사람이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도 잘 모르는 사람인 듯한 기분이었다. 아빠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번도 곁에 있지 않았던 것 같은 기분. 하지만 결코 외롭거나 슬프지는 않았다. 오히려 황홀할 정도로 멋진 기분이었다. 그것은 멀리 오렌지색 불빛을 바라보면서 캄캄한 파도 위에 누워 있는 기분과 너무나 비슷했다. - 79페이지

 

#3

  외가 쪽 친척들과 더 친했던 하루

 

  철이 들면서 나는 엄마의 두 여동생 그리고 외할머니와 친했다. 친가 쪽 할머니와 할아버지보다 훨씬 더. 외갓집이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엄마를 따라 외갓집에 가끔 놀러갔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외갓집에는 짜증 나는 여자애도 정신 연령이 낮고 상스러운 남자애도 없었다.

 

#4

  아빠는 돈이 없었는지 숙방이라는 여행객들을 재워주는 절로 가기로 한다. 걷기에는 상당한 거리를 걷고 산을 올라서 도착한 그 곳. 숙방의 주인 할머니에게서 몇 년전까지만해도 출몰했다던 귀신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보고 예전 가족끼리 먹었던 그 때를 회상하기도 한다.

 

 나와 아빠 그리고 엄마가 직사각형의 갈색 테이블 앞에 앉아 있다. 아빠와 엄마는 긴 쪽에 마주 앉아 있고, 나는 짧은 쪽에 두 사람보다 높다란 의자에 앉아 있다. 엄마 뒤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다. 커튼 없는 창문은 열려 있고, 느릿ㄴ릿 흘러가는 뭉게구름이 보인다. 어디였을까? 테이블 한가운데 놓인 커다란 접시에는 베이컨과 토마토 , 달걀,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와 오이가 팔레트에 짜놓은 그림물감처럼 놓여있다. (중략) 엄마 뒤쪽 창문에서 들어오는 햇빛이 갈색 테이블에 비스듬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어디였지? 뭐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여기 있는 내게는 들리지 않는다.

  나는 눈을 부릅뜬다. 문득 머릿속에 떠올라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보다 선명해지는 그 광경이 대체 무엇인지 기억하기 위해서.

  내 뒤에도 커다란 창이 있다. 역시 커튼은 걸려 있지 않다. 창은 열려 있고 똑같이 파란 하늘이 보인다. - 109페이지

 

#5

  하루와 아빠는 슈퍼마켓에 들러 하루가 담고싶어 하는 물건을 이것저것 담는다. 슈퍼마켓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이것저것 물건을 담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막상 계산대에가자 돈이 없는지 아빠는 담아왔던 물건들을 다시 되돌려 놓는다. 이런 모습을 딸아이가 초라한 모습으로 아빠를 볼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렇게 많은 물건들은 필요없다고 하며, 쇼핑을 할때 물건을 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재밌었다고 아빠를 위로한다.

  공원에 도착한 딸과 아빠는 바베큐 장비를 빌려 고기를 구워먹고, 텐트는 쓰레기통에서 주워 잠을 든다.

 

"미안하다, 하루. 예상외로 지출이 늘어서 말이야."

얼굴이 빨개진 아빠가 말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빠가 초라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조금 불쌍하게 느껴져 내가 말했다.

"카트에 뭐든 척척 집어 담을 때만 신 나잖아. 그렇게 많이 사봐야 둘이서 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까 엄청 재밌었으니까 괜찮아." - 121페이지

 

  아빠는 풀이 팍 죽어 있었다. 불도 제대로 못 붙이고 맥주를 사러 가서는 오지도 않는 준비성 없는 아빠에게 짜증이 나 있었다. (맥주 살 돈이 있으면 한 입 크기 스테이크나 사주지.) 하지만 느릿느릿 고기를 먹는 아빠를 보고 있자니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말을 걸고 말았다.

   "맛있네."

  아빠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잠시 후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나는 역시 구제불능인가 봐,"

  "아빠, 내가 불을 빨리 피울 수 있도록 할게. 분명히 요령이 있을 거야. 그걸 배우면 되잖아. 그리고 슈퍼에서 시장을 볼 때는 아빠, 맥주는 없어도 돼? 하고 물어볼게. 그럼 되잖아." - 129페이지

 

#6

  엄마와 협상이 타결되어 하루는 집에 가기 되었지만 막상 집으로 돌아갈 기차 표값이 없었다. 아빠는 근처 친구에게서 돈을 빌리기로 했다. 걸어가기에는 먼거리고해서 자전거를 타고 가야 했다. 자전거를 훔치려고 하는 아빠를 말리는 하루. 대신 버려진 자전거 부품을 조립해서 타고 가기로 했다. 훔치지도 않아도 되고 걸어가지 않아도 되는 좋은 생각이었다.

  친구집에 도착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 기차를 타고 역에 도착한 하루. 아빠와 다음에 또 납치하러 오라는 약속과 함께 납치에서 풀려나게 된다.

 

  나는 우거진 잡초에서 시선을 돌려 바로 코앞에 있는 아빠의 등을 쳐다보았다. 그것은 생각보다 넓었고, 누른 티셔츠 한가운데가 둥그런 땀에 젖어 있었다.

  그 젖은 부분이 마치 지도 같았다. 우리가 그 지도 위 어딘가를 향해 똑바로 달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 142페이지

 

   "나는 아빠처럼 형편없는 어른이 될 거라구. 부모랍시고 자기 멋대로 끌고 다니질 않나, 그렇다고 제대로 돌봐주지를 하나 말이야. 맛있는 걸 코앞까지 들이밀었다가 확 빼앗아버리고, 자 이제 끝, 하는 식으로 당하고만 있는데 어떻게 훌륭한 어른이 되겠어? 자기 좋을 대로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나 하고. 아빠 때문이야! 이게 다 아빠 때문이라니까!" - 159페이지

 

  멀리서 손을 흔드는 아빠의 조그만 모습이 다른 사람 같았다. 아기를 목말 태운 폴로 셔츠의 아저씨, 여자와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갈색 머리 남자, 양복 차림의 안경을 낀 낯선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오가는 사람들에 가려 나타났다가는 다시 사라지는, 꾀죄죄한 티셔츠 차림에 햇볓을 타고 눈 꼬리가 처진 그 남자만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았다. 마침 금색 캡슐에 싸여 있는 것처럼. 역사에서 내리비치는 불빛 때문이 아니다. 역 앞 매점의 불빛 때문도 아니다. - 164페이지

 

나의 감상평

@오늘

  • 장점: 담백하고 꾸밈없는. 어른스러운 딸 하루가 아빠를 보고도 한심하다거나 초라해보지 않고, 아빠를 생각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부담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 단점: 아쉬운 점이라면 딸 아이의 생각 중 아빠와 관련된 생각 중에 그리 애틋함이라거나 감동적인 부분이 적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참고자료

예스24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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