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brew
- 그녀가말했다
- SWT
- 퀄컴
- 사요
- Wibro
- 한국의 기획자들
- VoIP
- 민동현의토요명화
- 유희열의라디오천국
- ETF
- 러시아
- Java
- 페이스북
- USIM
- itmusic
- 김장훈
- EV-DO Rev. B
- HSDPA
- 라디오
- 공정위
- "명탐정 코난"
- 모던음악만만세
- 이지형
- 위피
- 차트쇼쇼쇼
- 자바
- 김장훈의who
- CDMA
- 민동현
- Today
- Total
zyint's blog
하나로 시작된 여러개의 생각들이 복잡하게 얽혀드는 밤이면 그 생각의 미로 속에 내가 갇혀 버릴 때가 있다한참을 헤매다 누구든 날 여기서 좀 꺼내달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차마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두려워서.그렇게 이렇게 나 혼자라는 사실 확인하게 될것만 같아서.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에서 주인공 연은 말했다."가끔은 왜라고 묻지않는것 자체가 고마울때가 있다"고어쩌면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일은 가까워지는게 아니라 가난해지는 일일지도 오히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일은침묵속의 공감을 통해 이뤄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말이다. 말은 때때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어떤 상황이나 감정을 틀안에 가두고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을 그리고 내 스스로를 규정짓게 만든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 말은 곧 내가 된다...
나라마다 시차가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할때가 있습니다.덕분에 우리가 오늘을 살고있을 때 지구 저쪽편 어느나라에서는 어제를 살기도 하구요.우리는 지금 밤이지만 어딘가에서는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죠. 더 신기한건 그렇게 다른 시간을 살고있는 우리가 같은 시간에 얘기를 나누고 있다는 겁니다. 같은 나라에서 같은 시간속에 사람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시차는 존재합니다.이 시간만 해도요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사람들에겐 하루를 정리하는 밤이겠지만밤근무를 나가는 누군가에겐 지금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일 수 있구요 해야할 일은 많은데 여전히 제자리만 맴돌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졸음이 밀려오는 오후 4시처럼 노곤한 시간이겠죠?보이지 않는 시간의 틈. 그 시차 때문에 누군가는 만나고, 누군가는 헤어지고, 누군가는 엇갈립..
30분, 40분, 50분책을 읽다가 커피 한모금을 마시고, 전화기를 확인해보고어쩐지 근심스러운 얼굴을 한 여자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시간, 한시간 반, 두시간여자가 짧지않은 소설을 반도 넘게 읽었을 즈음마침내 카페 안으로 남자가 숨차게 들어섭니다"아구 미안해 많이기다렸지 미안. 막 나오려는데 갑자기 연락받아가지고 안가볼 수 없었어" "친구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말에 급히 병원에 다녀오느라..."약속에 많이 늦어버린 남자는 너무 오래 기다린 여자에게 미안해서 어쩔줄 모릅니다. "무슨소리야, 당연히 가봐야지. 더 같이 있어야하는데 나때문에 온거 아냐? 안그래도 되는데" "아냐아냐, 친척들도 오시고 해서..." 대답을 하다 말고, 여자의 마음이 고마워 그 손을 꼭 잡아보는 남자.잠시 그렇게 말..
어떤 물건이든 저마다 견딜 수 있는 힘의 한계점이라는게 있죠.아무리 튼튼한 물건이라고 해도 그 이상의 힘을 받게 되면 깨지거나 부서지거나 일그러지거나 끊어지기 마련입니다. 마음에도 그런 한계점이 있는거 같아요.참고 또 참다가 "더이상은 못하겠어"확신이 드는 순간팽팽하게 잡고 있던 마음이 허무하게 끊겨버릴때가 있거든요내 마음과 정 반대방향으로 가해진 힘이 결국 감당할 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버린 겁니다. 이미 한쪽이 끊어진 마음이야 어쩔수 없다지만,문제는 학교 졸업 후에도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는 관성의 법칙이죠 갑자기 끊어진 마음 한쪽에는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이 남아있거든요마치 팽팽하게 늘어뜨린 고무줄을 자를때처럼내가 쏟은 마음만큼의 아픔이 고스란히 내게 돌아오는거죠그러고보니 혼자 아픈건 아니네요남..
지금도 너는 생각하겠지?그래봤자 내일이면 난 또 네 옆에 있을거라고.나 원래 힘든데 네가 말하면 나와줄거라고하지만, 이번엔 아닐거야.너한테 가끔 네가 필요한거 알아. "너 밖에 없다." 그런말은 참 듣기 좋았지.그게, 매일 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네가 왜 외로운지 몰라.내가 필요 없을 때 난 네가 뭘하고있는지 몰라.다른 어떤사람과 있는건지, 그럴 땐 어떤 얼굴인지.너도 나처럼 집에 혼자 있는건지. 넌 그래서 내가 좋았겠지.아무것도 모르고 필요할 때 있어주니까.내가 그 역할에 만족할 수 있었다면 그것도 좋았을텐데.난 그럴수가 없었어. "너도 친구들도 만나고 그래."며칠전 네가 그렇게 말했을 때 그래서, "아냐 난 너만 있으면 돼"내가 농담처럼 대답했을 때 네 표정을 기억해 낼수없는 짜증을 억누르던 얼..